네이버페이가 자사 플랫폼을 통해 신용대출을 받은 고객에게 5만 원 상당의 네이버페이(Npay)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금성 혜택을 앞세워 빚을 권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이날부터 연말까지 ‘Npay 대출 실행 리워드’ 행사를 진행한다.
네이버페이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에서 ‘5만 원 적립’ 표시가 붙은 상품을 신청해 실제 대출을 실행하면 다음 날 Npay 포인트 5만 원을 지급한다. 단순 조회만으로는 받을 수 없고 실제 대출 실행이 조건이다. Npay 포인트는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에 사용할 수 있어 사실상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여러 금융사의 대출금리와 한도를 한눈에 비교하고 신청까지 연결해주는 대출 중개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직접 돈을 빌려주는 금융사는 아니지만 이용자가 플랫폼을 통해 대출을 받으면 제휴 금융사로부터 모집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금융 당국이 최근 실수요자 자금 공급을 위해 은행권의 총량 여력을 일부 늘렸지만 가계부채 관리 기조 자체는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대출 실행을 직접 유인하는 마케팅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기존 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옮기는 대환대출이 아니라 신규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한다. 네이버페이는 과거에도 비슷한 이벤트를 진행해왔으며 현재와 같은 5만 원 정액 리워드 방식은 올 5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대출 비교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주는 측면이 있지만 대출 실행 자체에 현금성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불필요한 대출 수요를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