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각각 지명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신철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사법 개혁 마무리와 사관학교 통합,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라는 두 부처의 핵심 과제를 뚝심 있게 추진할 인물로 평가된다.
30일 청와대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에는 판사 출신 재선 의원인 김 의원이 발탁됐다. 김 후보자는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28기로 수료한 뒤 전주지법·수원지법 판사를 지냈다. 2009년 변호사로 개업한 후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21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다.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다.
김 후보자는 21대 국회 개원 직후 민주당 내에 결성된 친명(친이재명) 성향 모임인 ‘처럼회’의 주요 멤버로도 활동했다.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하고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검찰 개혁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인물이다.
법사위 여당 간사로서 검찰 개혁 법안의 국회 통과를 주도한 데 이어 주무 부처 장관에 임명되면 새로운 형사 사법 시스템을 안착시키고 사법 개혁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은 70년간 이어진 형사 사법 체계의 대전환을 앞두고 있다”면서 “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형사 사법 체계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제도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 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형사 사법 체계 개편 취지를 누구보다도 깊이 이해하고 있는 만큼 피해자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보호하며 새로운 형사 사법 체계를 빠르게 안착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강 후보자는 육사 46기로 국가안보실 안보국방전략비서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한미연합군사령부 한국군 부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 모두에서 핵심 요직을 거친 ‘육사 성골’로 평가받는다. 박학다식하고 역량이 뛰어난 데다 후배들의 신망도 높아 합참의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연합사 부사령관 등을 지내며 한미 동맹 관련 현안을 밀접하게 다뤄온 만큼 전작권 전환 과정에서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사관학교 통합 등 국방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군 내부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평가다.
강 비서실장은 강 후보자에 대해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미래전을 대비한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하고, 사관학교 통합 등 국방 혁신의 새로운 길을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