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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이재용 회장과 만찬…호남 투자, 대미현안 논의한듯

26.08.2026 1분 읽기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 회동을 갖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3대 메가프로젝트의 투자 실행 상황을 직접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 데 이어 주요 그룹 총수들과 릴레이 회동에 나서면서 기업의 투자 애로사항을 챙기는 동시에 대미 투자 문제를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한 민관 공동 대응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이 회장과 비공개로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조만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함께 참여하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정부의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이날 회동에서도 호남 투자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주요 기업 총수들과 접촉면을 넓히는 것은 정부와 재계가 ‘원팀’을 구축해 반도체·피지컬 인공지능(AI)·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의 투자 실행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 선결 과제로 꼽히는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와 전력·용수 공급망 구축에 대한 정부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직접 구상을 밝힌 ‘메가프로젝트 청와대 전담관’ 인선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을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는 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대미 투자 압박도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메가프로젝트 발표를 계기로 미국의 반도체 투자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대응 전략에 대한 기업 측 입장을 경청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난해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도 이 대통령은 주요 기업 총수들과 잇달아 만나 민관 협력 체제를 가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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