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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출생아 15.6% 늘어 ‘역대 최대’…상반기 증가폭도 최고

26.08.2026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15.6% 늘며 같은 달 기준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혼인 회복과 30대 여성 인구 증가가 맞물리면서 출생 반등에 속도가 붙고 있다.

2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2만 3111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5.6% 증가했다. 같은 달 기준 2019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으며 증가율은 통계 작성 이후 최고였다. 증가 규모도 3115명으로 1992년 3666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부터 24개월 연속 증가했고 합계출산율은 0.88명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도 반등 폭이 커졌다. 2분기 출생아 수는 7만 791명으로 2019년 이후 가장 많았고, 2024년 2분기부터 9분기 연속 증가했다. 상반기에는 14만 5804명이 태어나 전년 동기보다 15.4% 늘었다. 증가 규모와 증가율 모두 통계 작성 이후 최대다.

출생 반등을 이끈 첫 번째 동력은 혼인 증가다. 6월 혼인 건수는 2만 1075건으로 14.0% 늘었다. 증가율은 6월 기준 역대 최고였고 혼인 건수도 2017년 이후 가장 많았다. 2023년부터 이어진 혼인 회복이 시차를 두고 출산으로 연결되는 모습이다.

혼인 증가가 출생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지난해 확정 통계에서도 뚜렷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5만 4300명으로 6.7% 늘고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올라섰다. 전체 출생아 증가분의 약 80%는 첫째아가 차지했다. 첫째아 출생은 8.6% 늘었고 절반 이상인 53.6%가 결혼 후 2년 안에 태어났다. 2023년부터 이어진 혼인 회복이 시차를 두고 첫째아 출산으로 연결된 셈이다.

출산 중심 연령대인 30대 여성 인구가 늘어난 점도 반등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20대 후반 출산율은 2007년 이후 처음 상승했지만 출산 증가세는 30대를 중심으로 나타났다. 30대 후반과 40대 초반 출산율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고 올해 2분기에도 30대 초반과 후반 출산율이 각각 2019년과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2023년 이후 혼인이 증가했고 혼인과 출산의 중심 연령에 있는 30대 초반 인구도 회복되면서 출생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년과 지난해에는 하반기 출생아가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더 많았던 만큼 올해도 현재의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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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 반등이 장기적인 출생 증가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현재 출생 증가를 떠받치는 30대가 가임 연령을 벗어나면 이들보다 인구가 적은 20대가 자리를 대신하기 때문이다. 혼인과 출산에 대한 인식이 개선돼도 출산 중심 연령대의 인구 자체가 줄어드는 한계가 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현재 20대 인구가 30대보다 훨씬 적다는 점은 현재 나와 있는 숫자로도 확인된다”며 “장기적인 흐름은 올해 12월 발표할 2025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더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증가세를 정부 정책의 직접적인 효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정책 효과를 출생 증가와 바로 연결해 말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출생아가 크게 늘었지만 인구 자연감소는 계속됐다. 6월 사망자 수는 2만 7794명으로 출생아보다 4683명 많았다. 2분기에도 사망자 수가 출생아를 약 1만 6000명 웃돌았다. 출생 반등으로 자연감소 폭은 줄고 있지만 인구 감소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아직 부족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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