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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夏鬪 끝난다…임협 111일만에 합의

25.08.2026 1분 읽기

현대자동차 노사가 기본급 10만 원 인상 등을 뼈대로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가 합의점을 찾은 것은 5월 6일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노사는 전날부터 울산공장에서 이어진 제16차 본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고 31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치기로 했다.

잠정 합의안은 기본급 10만 원 인상(호봉 승급분 포함)과 성과급 400%+1270만 원, 주식 15주, 복지포인트 50만 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와 별도로 내년 하반기 기술직 200명, 2028년 기술직 300명 등 총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올해 교섭의 핵심 쟁점이던 정년 연장은 법률 개정시 임금피크제 확대 없이 즉시 도입하기로 했다. 상여금 인상안은 내년 단체교섭에서 다시 논의하며 불법 행위로 해고된 조합원 복직과 관련해 전향적으로 논의하는 한편 사측이 노조 불법 활동으로 제기한 손해배상 가압류 10건을 해지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그간 상여금 인상과 정년 연장 등에 대한 입장 차를 줄이지 못해 지난달부터 부분 파업을 이어오다 21일에는 10년 만에 전면 생산을 중단하는 파업까지 벌였다. 이에 생산 차질이 5만 5000여대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 노사는 이번 합의를 발판으로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등에 총력을 다해 파업 여파를 신속히 수습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날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반의 ‘하이루프’ 모델을 앞세운 ‘2027 팰리세이드’를 출시했다.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인 ‘디 올 뉴 투싼’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가 더 이상의 피해 확대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어렵게 잠정합의를 이뤄낸 만큼 하반기 생산 및 신차 생산에 총력을 다해 글로벌 최고 품질의 모빌리티로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6일부터 부분 파업을 예고했던 기아(000270) 노사 역시 이날 본교섭을 재개했다. 국내 완성차 5개 업체 중 올해 임금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곳은 기아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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