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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간 자원보국 투자…장인화의 기술 리더십

25.08.2026 1분 읽기

포스코홀딩스가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에서 추진해온 리튬 사업이 본궤도에 안착한 배경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기술 중심 리더십이 자리 잡고 있다. 볼리비아·칠레 사업 무산을 비롯한 난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기술력을 갈고닦은 결과다.

포스코그룹은 리튬이 단순한 광물을 넘어 국가 경제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자원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2010년 염수리튬 직접 추출 원천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2014년 당시 신사업실장이던 장 회장은 아르헨티나 현지 염수를 활용한 파일럿 플랜트(시험용 공장) 운영과 기술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리튬 추출 연속 공정의 체계적 검증과 기술 고도화를 이끌었다. 2017년 기술투자본부장 재직 시절에는 2차전지소재사업실을 중심으로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기술연구원 등 총 130여 명을 원팀 체제로 결집해 데모 플랜트의 성공적인 가동을 이끌어냈다. 이런 끈기 있는 연구개발과 실증 경험은 2020년 포스코 고유의 염수리튬 추출 기술을 완성하는 결정적인 밑거름이 됐다.

기술 개발 성과는 곧 실질적인 사업화로 이어졌다. 특히 회장 취임 첫해인 2024년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염수리튬 상업 생산 시대를 열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자체 기술이 적용된 1공장과 검증된 상용 기술 기반의 2공장을 병행 운영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사업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장 회장의 현장 중심 경영도 이역만리 타국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 장 회장은 지난해 2월 아르헨티나 고지대 염호와 수산화리튬 공장을 방문해 “자원 사업은 장기적인 안목과 끈기 있는 노력이 필요한 분야로 포스코만의 DNA로 성공시킬 수 있다”며 수익성 극대화와 공정 효율 및 품질 향상을 독려했다. 또 현지 정부와의 공고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해외 전략자원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장 회장은 10월 6일로 잠정 예정된 염수리튬 2공장 준공식을 찾아 4000m 고지대에 생산 시설을 구축한 직원들의 노고를 재차 격려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튬광산에 지분 투자한 호주에는 다음 달 1~2일 열리는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를 계기로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 측 경협위원장인 장 회장은 양국이 협력해 지속가능하고 회복 탄력성 있는 글로벌 공급망 구축의 모범을 만들어가자고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2027년 미국 유타주에서 리튬직접추출(DLE·Direct Lithium Extraction) 데모 플랜트를 준공·가동해 차세대 기술 리더십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DLE는 농도가 낮은 리튬 염호에서 경제성 있게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기존 증발 방식 대비 회수율이 높고 생산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글로벌 리튬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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