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 등 학교시설의 지역사회 개방이 확대되면서 야간·주말 안전관리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학교 안전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교직원이 없는 시간에도 주민들이 시설을 이용하면서 학교 보안이 단순 외부인 침입을 막는 출입통제를 넘어 안전사고, 화재·침입, 누수와 전기설비 관리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에스원은 지난달 부터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의 학교 체육관 개방사업에 참여해 관내 3개교에 학교 안전솔루션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학교시설 개방을 확대하면서 학교의 관리 부담이 커진 데 따른 대응이다. 에스원의 학교 안전 솔루션은 기존 학교폭력 감지 AI CCTV와 얼굴인식 리더 등 보안 인프라에 시설 운영과 안전관리 기능을 결합했다. 주요 내용은 △출입과 개·폐관, 조명·공조 등을 제어하는 ‘체육관 무인관리 시스템’ △개방 시간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지능형 학교 안전 패키지’ △누수와 전기·소방설비 등의 이상 신호를 감지하는 IoT 솔루션 ‘블루스캔’ 등이다.
체육관 무인관리 시스템은 출입·개폐관을 제어하는 보안 시스템과 조명·공조 등을 제어하는 설비 시스템을 하나로 묶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 경기 의왕의 한 중학교는 체육관 무인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주말이나 새벽에도 별도 관리 인력 없이 주말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다. 개방 시간인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만 체육관 조명과 냉난방 설비가 켜지고, 이용자가 모두 퇴장하면 자동으로 꺼지는 방식이다. 폐관 시간이 다가오면 음성으로 이용 종료를 안내하고 잔류자와 안전 상태를 확인한 뒤 출입문을 잠근다. 폐관 이후 침입이 감지되면 관제와 긴급출동으로 이어진다.
이 학교 시설 담당 주무관은 “주말에는 당직 근무자가 없어 체육관을 개방할 때마다 부담이 컸다”며 “지금은 입력해 둔 일정표대로 출입문 개폐부터 조명 제어까지 알아서 이뤄져 인력 없이도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능형 학교 안전 패키지는 AI를 활용해 학교 환경에 맞춰 화재 징후, 위험구역 진입, 지정 구역을 벗어나는 움직임, 일과시간 외 배회, 담장과 교문을 넘는 침입, 학교폭력, 흡연 등 7종의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관내 다른 학교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블루스캔은 학교 발전기와 전기실 등에 부착된 IoT 센서가 누수와 화재 등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알림을 보내 실시간 사고 대응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