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인도와 대만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GC녹십자는 헌터라제 정맥주사(IV) 제형이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기구(CDSCO)와 대만 식품의약국(T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뇌실 내 직접 투여(ICV) 제형도 대만에서 허가됐다. 이번 승인으로 헌터라제 IV의 허가국은 14개국, ICV는 일본·러시아·페루·대만 등 4개국으로 늘었다.
헌터증후군은 글리코사미노글리칸을 분해하는 리소좀 효소가 부족해 골격 이상과 심장 기능 장애, 인지기능 저하 등을 일으키는 선천성 희귀질환이다. 주로 남아 10만~15만 명당 1명꼴로 발생하며 전체 환자의 약 70%는 중추신경계 손상을 동반하는 중증 환자로 분류된다.
헌터증후군 치료제 시장은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헌터증후군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 8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9.04%씩 성장해 2032년 23억 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해외 수요 확대에 힘입어 헌터라제는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744억 원으로 출시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GC녹십자는 이번 허가를 바탕으로 일본·중국·말레이시아에 이어 인도와 대만까지 진출 지역을 넓혀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이번 허가는 아시아 환자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