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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20주년 월드투어 대장정…‘레전드’ 이름값했다

24.08.2026 1분 읽기

빅뱅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월드투어의 막이 올랐다. ‘대폭발’(BIGBANG)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지난 20년간 음악적 확장을 해온 빅뱅은 다시 한번 자신들이 왜 대체 불가능한 ‘레전드’인지 무대 위에서 증명했다. 팬들과 함께 완성한 공연은 빅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시간을 하나의 거대한 우주처럼 담아낸 축제였다.

빅뱅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BIGBANG 2026-2027 WORLD TOUR <XX : COSMOS> IN GOYANG’을 열고 20주년 월드투어의 첫발을 내디뎠다. 20년의 역사를 아우르는 세트리스트와 압도적인 퍼포먼스, 여전한 무대 장악력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오랜 시간 빅뱅과 함께해온 V.I.P(팬덤명) 역시 뜨거운 함성과 떼창으로 화답하며 또 하나의 특별한 순간을 만들었다.

단체부터 솔로, 신곡까지…20년 음악 여정 총망라

강렬한 함성과 함께 등장한 빅뱅은 ‘FANTASTIC BABY’로 공연의 시작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LOSER’, ‘BAE BAE’, ‘BANG BANG BANG’, ‘하루하루(HARU HARU)’, ‘거짓말(LIE)’, ‘붉은 노을(SUNSET GLOW)’, ‘마지막 인사(LAST FAREWELL)’ 등 시대를 대표한 히트곡을 연이어 선보였다.

‘HANDS UP’, ‘TONIGHT’, ‘STUPID LIAR’ 등도 이어지며 공연장은 순식간에 과거의 추억을 현재로 불러냈다. 익숙한 전주가 울릴 때마다 객석에서는 거대한 떼창이 터져 나왔고, 세대를 넘어 사랑받아온 빅뱅의 음악이 여전히 강력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이번 공연에는 멤버들의 음악적 개성과 매력을 살린 솔로 및 듀엣 무대도 마련됐다. 발라드부터 힙합, 팝, 트로트까지 각기 다른 장르를 넘나들며 멤버들의 폭넓은 음악 세계를 보여줬다. 특히 월드투어를 앞두고 지난 19일 공개한 신곡 ‘BiiiG’의 첫 무대는 공연의 주요 장면으로 꼽혔다. 빅뱅은 빠른 비트와 강렬한 퍼포먼스를 앞세워 압도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객석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멤버들은 공연 제작 과정에도 직접 참여해 V.I.P와 더욱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30곡이 넘는 세트리스트부터 무대 디자인과 전체 연출까지 20년간 쌓아온 빅뱅만의 음악적 색깔을 무대 곳곳에 녹여냈다.

최정상 제작진이 빚어낸 거대한 ‘COSMOS’

공연의 규모와 완성도 역시 눈길을 끌었다. ‘공연 명가’ YG의 노하우에 세계적인 제작진이 합류해 빅뱅의 음악을 시각적으로 확장했다. 어셔, 포스트 말론, 리한나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와우 존스를 중심으로 최정상급 밴드 세션이 전곡 라이브 연주를 맡았으며, 20명의 댄서가 무대에 올라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2025 슈퍼볼 하프타임쇼’ 연출에 참여한 마이크 카슨과 ‘2012 런던 올림픽 폐막식’ 무대 디자인을 맡았던 에스 데블린도 제작진으로 합류했다. 23톤에 달하는 이동형 LED에는 ‘다중 모터 토크 동기화’ 기술을 적용해 거대한 구조물이 정교하게 움직이도록 구현했다.

공연은 ‘빅뱅’(BIGBANG)에서 ‘혼돈’(CHAOS), 그리고 질서와 조화가 공존하는 ‘우주’(COSMOS)로 이어지는 서사를 중심으로 펼쳐졌다. 행성과 별자리, 달을 형상화한 그래픽을 비롯해 조명과 레이저, 불꽃 등 다양한 특수효과가 어우러지며 관객들을 거대한 우주 속으로 끌어들였다.

노란빛으로 하나 된 V.I.P…전 세계로 이어지는 여정

빅뱅은 약 4년 4개월 만에 선보인 새 디지털 싱글 ‘BiiiG’와 함께 20주년 월드투어의 출발점에 섰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대형 공연장에 선 멤버들은 지난 20년의 시간을 함께해온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멤버들은 “오랜만에 다 같이 큰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며 “20년이라는 시간을 공유하며 성장해온 이 과정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존재인 V.I.P 여러분이 곧 빅뱅이며, 여러분 자체가 우리에게는 큰 감동”이라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팬들은 뱅봉(응원봉)을 흔들며 화답했다. 객석을 가득 메운 노란빛과 흰색, 파란색 불빛이 공연의 흐름에 따라 변화했고, 무대 위 빅뱅과 객석의 V.I.P가 하나로 어우러지며 ‘COSMOS’라는 공연의 세계관을 완성했다.

고양에서 출발한 빅뱅의 20주년 월드투어는 이제 전 세계로 향한다. ‘BIGBANG 2026-2027 WORLD TOUR <XX : COSMOS>’를 통해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전 세계 19개 도시에서 총 33회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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