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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부터 이자람까지…리움 미술관서 만나는 한국 전통음악

24.08.2026 1분 읽기

한국 전통음악의 명인과 동시대 전통 음악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공연이 열린다.

삼성문화재단은 29일부터 9월 20일까지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과 복합문화공간 사운즈S에서 총 8회에 걸쳐 ‘한국 전통음악 프로젝트’를 개최한다. 전통음악을 과거의 유산에 머물지 않고 동시대에 살아 움직이는 음악으로 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다.

예술감독은 밴드 ‘이날치’의 리더이자 드라마 ‘정년이’ 음악감독인 프로듀서 겸 작곡가 장영규가 맡았다. 장영규는 ‘정년이’로 백상예술대상 예술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 리움미술관에서 판소리 전수(傳受) 과정 음원을 활용한 사운드 설치 작품 ‘장영규 : 추종자’를 선보인 바 있다.

공연은 전통음악의 기준을 세워온 예술가들을 조명하는 ‘The Authority’와 전통을 토대로 독자적인 표현 방식을 만들어가는 동시대 음악가들을 소개하는 ‘The Signature’ 두 시리즈로 구성된다.

리움미술관 강당에서 열리는 ‘The Authority’에는 불교 의식 음악인 범패와 의식 절차의 최고 권위자를 뜻하는 어산어장 동희 스님을 비롯해 판소리 명인 정회석, 가곡 명인 김영기, 여성국극 배우 조영숙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의 음악을 통해 각 분야에서 이어져온 전통의 원형과 현재적 의미를 살펴본다.

사운즈S에서 진행되는 ‘The Signature’에는 소리꾼 이자람, 여성국극 배우 박수빈, 여창 가객 이현아, 범패승 정각 스님이 참여한다.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음악적 영역을 확장해온 예술가들의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 공간에도 변화를 줬다. 현대미술 작가 윤향로의 작품을 무대미술로 활용하고 조명 디자이너 서가영과 협업해 음악과 미술, 조명이 어우러지는 환경을 조성한다. 장영규와 전자음악 프로듀서 황휘가 전통음악에 새로운 사운드를 더하며 시각예술가 정은영과 음악평론가 성혜인도 참여해 프로그램의 이해를 돕는다.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는 “동시대성을 반영한 국악 공연을 선보이며 전통의 계승과 새로운 창작이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연 신청은 25일 오후 5시부터 리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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