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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어디서 돈 쓰나” 부산, 내·외국인 관광객 실태조사

24.08.2026 1분 읽기

부산시가 관광객의 이동·소비부터 만족도와 불편사항까지 여행 전반을 들여다보는 대규모 실태조사에 나선다.

부산시는 24일부터 11월까지 부산을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 3600명을 대상으로 ‘2026년 부산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내·외국인 각 1200명이던 조사 표본을 올해 각 1800명으로 50% 확대해 조사 신뢰도와 대표성을 높였다.

조사는 김해국제공항과 부산역 등 관문지점은 물론 해운대해수욕장·감천문화마을·자갈치시장·해동용궁사·태종대·송도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에서 진행된다. 조사원이 태블릿PC를 활용해 관광객과 1대1 면접을 하는 방식으로, 방문 횟수와 체류기간·숙박·교통·동반자부터 방문 장소와 관광활동, 지출액·결제수단·쇼핑, 만족도·불편사항·재방문 의향 등을 묻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관광객이 부산에서 실제 어디를 찾고 얼마를 쓰는지를 이동통신·신용카드 등 관광 빅데이터와 연계해 분석한다. 단순 설문을 넘어 관광객의 이동과 소비행태를 입체적으로 파악해 관광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조사 결과는 부산시 홈페이지와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조사 결과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진 만큼 올해 조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5년 조사에서 부산을 찾은 관광객의 목적지 선택 이유 1위가 ‘음식(맛집 탐방)’으로 68.8%를 차지하자, 시는 올해 ‘부산 미식 가이드’를 제작하고 고메 셀렉션과 돼지국밥 축제 등 미식 관광 콘텐츠를 확대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현장 목소리를 깊이 있게 듣기 위한 심층 인터뷰도 병행한다. 시는 이번 달 22일부터 대만·중국·일본·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 30명을 대상으로 해운대·감천문화마을·서면 등에서 1인당 약 30분씩 1대1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을 선택한 이유와 부산만의 매력, 여행 중 겪은 불편사항과 권역별 개선 수요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향후 국가승인통계 추진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관광객 규모와 유형, 관광권역 등을 고려해 조사 지점을 설계하고 그룹 여행객은 대표자 1명만 응답하도록 해 중복 응답도 차단했다.

전재수 시장은 “관광객이 직접 들려주는 목소리는 관광정책의 출발점”이라며 “실태조사와 심층 인터뷰 결과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 부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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