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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사건’ 담당 경찰관, 다른 실종자도 허위 종결

23.08.2026 1분 읽기

제주에서 장미란(37) 씨의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경찰관이 다른 실종 사건도 비슷한 방식으로 처리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실종자는 신고 약 한 달 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경찰청은 22일 장 씨를 수색하던 중 제주 지역에서 60대 남성 A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 씨는 지난달 2일 실종 신고됐지만 당시 사건을 담당한 B 경장은 가족에게 “A 씨가 무사하지만 본인이 원하지 않아 소재를 알려줄 수 없다”는 취지로 말한 뒤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B 경장은 장 씨 사건도 허위로 종결한 경찰관이다. 그는 5월 15일 장 씨의 남자친구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신고 대상자와 연락이 닿았다”며 사건을 종결하고 실종자 관리 시스템에서도 관련 자료를 삭제했다. 하지만 B 경장이 장 씨와 통화한 기록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22일 B 경장을 긴급체포했다.

잇따른 실종 사건 허위 종결에 경찰의 사건 관리 체계를 둘러싼 비판도 커지고 있다.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제주경찰청을 찾아 수사 상황을 점검한 뒤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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