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는 0.8% 성장해 애플을 제치고 선두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들어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메모리 공급사들이 제품을 대역폭 메모리(HBM)나 서버용 D램 등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에 우선 배정해 휴대전화를 비롯한 소비자 가전기기 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봤다.
그 결과 제조사들의 부품 원가가 상승하고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휴대전화의 경우 보급형과 중급형 기기에 가격 상승 요인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는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삼성전자는 고도로 통합된 공급망과 탄탄한 유통 네트워크에 힘입어 이런 상황을 잘 견딜 것으로 평가됐다. 애플 역시 부품 가격 상승 압박을 잘 견디겠지만 삼성전자보다는 어려울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는 예상했다.
삼성전자 외에 성장세를 보일 기업으로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자체 하드웨어 공급망을 구축한 중국의 화웨이가 꼽혔다.
스마트폰 시장 전체는 2027년에도 하락세를 이어간 후 2028년에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의 양 왕 수석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 통신에 “삼성의 선두 복귀는 자체 부품 생산 능력과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 그리고 탄탄한 통신사 및 유통망 덕분”이라며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출하량 감소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침체기 동안 업계 구조조정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애플의 새로운 AI 기능이나 올해 출시되는 폴더블폰이 제품 차별화와 프리미엄화를 뒷받침할 수 있지만, 출하량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에서 애플이 2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삼성전자가 2위(20%)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2분기 들어서는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3%포인트 끌어올리며 정체된 애플(21%)을 다시 추월했다. 삼성전자가 인도와 중동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인상 폭을 낮게 유지한 데다 공격적인 판촉을 펼친 점, 갤럭시 S26 시리즈 판매 호조 등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들 SK하이닉스만 보는데, 정작 앞선 건 삼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