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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서울·세종·수원 국유지에 청년 기숙사 2000호 공급한다

20.08.2026 1분 읽기

정부가 서울, 세종, 수원에 보유한 국유지를 활용해 대학생·근로자용 청년기숙사 2000호를 공급한다. 부산과 원주 등에서는 유휴 국유지를 민간에 장기로 빌려줘 시니어 레지던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7년도 국유재산종합계획’을 심의·의결했다.

대학생 기숙사 1000호는 관세청 구로센터와 교육부 행당동 부지 등을, 근로자 기숙사 1000호는 세종 나성동 부지와 수원 옛 서울농대 부지 등을 활용한다. 정부는 사학재단·장학재단·지방공사 등과 협업해 국유지를 장기대부할 방침이다.

시니어 레지던스 후보지는 부산 영도예비군훈련장 부지와 해양수산부 관사 부지, 강원 원주교도소 부지 등이다. 주거·요양·의료 기능을 한 건물 또는 단지 안에 통합하고 지방정부 복지서비스와 연계한다.

1·29 공급대책에 포함된 국유재산 활용 공공주택 2만 8000호 건설에도 속도를 낸다.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와 설계·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서울 강서구 군부지 918호를 시작으로 2027년부터 순차 착공할 계획이다.

30년을 넘긴 청·관사는 전국 2119곳으로 정부는 이 중 약 200곳을 2027년부터 개발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역 건설업이 위축돼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노후 청·관사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국유재산관리기금에 더해 국유증권을 캠코에 현물출자하고 위탁개발하는 방식도 추진한다.

유휴 국유재산은 생활·생업 공간으로도 활용한다. 폐파출소 등 유휴건물을 개·보수해 노인·청년·사회적기업에 낮은 대부료로 제공하고 올해 12곳, 내년 15곳을 추진한다.

해외 공공청사의 경우 뉴욕·하노이·멕시코시티에서 추진 중인 사업을 포함해 런던 등 14개 지역에서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정부 출자지분과 상속·증여세 물납주식 등 20조 원은 한국판 전략형 국부펀드에 출자해 전략산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약 3조원 규모의 국유재산관리기금은 주식·대체투자 비중을 현재 28.9%에서 2030년 40% 이상으로 높인다. 연기금 투자풀 등을 통해 AI·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에 장기자본을 공급하고 국유재산 사용료 감경·장기대부 등 특례 지원도 강화한다.

국유재산 관리 체계도 전면 개편한다. 정부는 현행 국유재산법을 전면 개정해 국가자산기본법을 제정하고 국가자산 관리 범위와 총괄청 기능을 강화한다. 2026~2028년 국유재산 590만 필지를 전수조사한 뒤 2029년부터 기존 5년 주기 조사를 매년 실시한다. 조사 결과는 국가자산 통합 DB와 국유재산 관리·개발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구축에 활용한다. 무단점유 변상금 요율도 현행 120%에서 최대 200%로 높일 계획이다.

구윤철 부총리는 “지난해 말 기준 1403조원에 달하는 국유재산의 가치를 높여 국부를 창출하고 그 성과를 다시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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