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새마을금고가 하반기에 지역 금고 30개를 추가 합병한다. 특히 부실채권은 신속히 매각해 연체율을 낮출 방침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상반기 전국 1251개 금고가 매각한 부실채권 총규모가 3조 4783억 원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출범한 부실채권 관리 전문회사 MG자산관리회사(AMCO)를 통해 3조 1881억 원을 매각했다. 나머지는 부실채권(NPL) 펀드와 캠코, 자산유동화 등을 이용했다.
대규모 부실채권 매각에 연체율은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8.37%까지 치솟았던 연체율은 지난해 말 5.08%로 5%대로 내려왔다. 같은 기간 순손실 규모도 1조 3287억 원에서 1조 2658억 원으로 줄었다. 새마을금고는 올 상반기 순손실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에 올 상반기 1조 원이 넘는 대손충당금을 쌓았지만 부실채권 감소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에 손실 규모를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역 금고 건전화를 위한 합병도 이뤄지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21개 금고의 합병을 끝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7개)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새마을금고는 하반기 추가로 30개의 금고 합병을 목표로 세워둔 상태다. 올해만 51개의 금고 합병이 이뤄지는 셈이다. 새마을금고는 합병으로 법인 수가 줄어들더라도 지점은 유지해 지역 내 고령층과 소상공인·청년 등을 위한 서비스는 계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의 새마을금고는 1251개로 점포는 3198개에 달한다.
새마을금고는 현재 쌓여 있는 6조 7000억 원 규모의 적립금(법정·특별·임의적립금 합산)을 고려하면 손실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 중 2조 7000억 원의 법정적립금을 손실 보전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현행법 제도가 정비되면 건전성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현재 2028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연체율 관리와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는 신뢰 회복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새마을금고가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