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Crypto Seoul

Crypto Seoul

Crypto news from Seoul

Primary Menu
  • 집
  • 금융
  • 경제 뉴스
  • 비즈니스 뉴스
  • 사회 소식
  • 문화 소식
  • 연락처
  • 집
  • 美 30년물 5%대인데 원화 강세…환율 공식 깨졌다
  • 경제 뉴스

美 30년물 5%대인데 원화 강세…환율 공식 깨졌다

20.08.2026 1분 읽기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을 하회했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 장기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음에도 미국의 9월 동결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단기적으로는 달러 약세 압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수출기업들의 달러 매도 물량까지 겹쳤다.

19일 서울 외환시장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97.7원으로 전일 대비 14.1원 하락했다. 장중 저점은 1396.0원까지 낮아졌다. 1400원을 밑돈 것은 작년 10월 2일 이후 약 10개월 반 만이다. 반도체 업체와 역외 참가자들의 매도세가 동시에 몰리면서 낙폭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이번 원화 강세를 두고 기존의 통념과는 다른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국채금리가 뛰면 통상 달러가 힘을 받고 원화는 눌리기 마련인데, 지금은 그 반대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실제로 18일(현지 시간) 미 30년물 금리는 연 5.31%까지 치솟아 2007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10년물도 4.73%로 뛰었다. 일본 10년물 역시 2.945%까지 오르며 199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런 흐름은 글로벌 통화정책 사이클 자체가 재편되고 있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모하메드 엘에리안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최근 블룸버그 데이터를 인용해 전 세계 32개 스와프 시장 가운데 3분의 2가 향후 1년간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본·캐나다·유로존·영국의 차입비용이 미국보다 더 빠르게 오를 것으로 시장이 내다보고 있으며, 한국은 100bp 넘는 인상 폭이 가격에 반영돼 있어 조사 대상국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그는 이를 두고 “최근 수년간 이어져 온 연준 중심의 금리 사이클에서 벗어나는 전환점”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시장 기대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한국 펀더멘털에 대한 평가와도 궤를 같이한다.

시장은 최근 미국의 금리 상승을 ‘수익률 개선’보다 ‘리스크 확대’의 신호로 읽는 분위기다. 배경에는 미국의 재정 악화가 있다. 미 2026회계연도 누적 재정적자는 7월 기준 1조 7990억 달러로, 이미 2025회계연도 전체 적자(1조 77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적자 확대는 국채 발행 증가와 이자 부담 가중으로 이어지며 장기금리를 밀어올리는 구조다.

이남강 한국투자금융지주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의 금리 상승은 수익률이 높아졌다기보다 리스크 프리미엄을 요구하는 성격”이라고 했다. 환율은 절대적 금리 수준보다 국가 간 상대적 실질 수익률에 좌우되기 때문에 미국 금리가 오르더라도 재정·물가 불안이 함께 커지면 달러가 힘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원화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데는 한국의 펀더멘털도 한몫한다. 미국은 재정·물가 리스크, 일본은 재정 부담, 중국은 성장 둔화라는 각자의 약점을 안고 있는 반면, 한국은 반도체 수출을 축으로 성장세가 비교적 탄탄하다는 평가다.

다만 이 흐름이 추세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은 환율 하락을 견인해온 반도체 업체들의 달러 매도가 한 달 넘게 지속되며 물량 소진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짚었다. 그는 “1300원 중반까지 밀리기보다는 8월 말에서 9월 사이 단기 바닥을 찍은 뒤 1400원 안팎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을 언급했다. 최규호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역시 당분간 1400원 부근에서 등락하다 연말께나 1300원대 후반으로 내려앉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결국 원화 강세가 이어질지는 반도체 수출을 비롯한 펀더멘털에 달려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남 이코노미스트는 “이란발 리스크가 아직 국내 물가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며 이것이 지표로 드러나는 시점에는 최근의 환율 하락 폭이 일부 되돌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도체 경기가 꺾이거나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하면 원화를 지지해온 여건도 흔들릴 수 있다는 뜻이다.

경제 체력이 환율의 향방을 좌우한다는 점은 최근 엔화 흐름에서도 드러난다. 미·일 당국의 시장 개입으로 엔화는 달러당 160엔에서 155엔까지 절상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159엔대로 되돌아갔다. 도이체방크는 통화가치가 일회성 개입만으로는 되돌려지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Continue Reading

이전의: 금리인상 이제 시작인데…가계빚 사상 첫 2000조 넘어서
다음: 현대차·포스코 파업 위기, ‘N% 성과급’ 후폭풍 아닌가
  • 집
  • 금융
  • 경제 뉴스
  • 비즈니스 뉴스
  • 사회 소식
  • 문화 소식
  • 연락처
저작권 © 판권 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