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심장질환 환자가 수술 이후에도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고 노년기까지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전문 케어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 단순 질환 치료를 넘어 성장기와 성인 전환기 환자의 생활습관과 운동 능력까지 종합 관리하는 체계다.
부천세종병원은 선천성 심장질환 환자의 전주기 관리를 전담하는 ‘선천성 심장 평생건강 클리닉(CoCo-net)’을 개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선천성 심장질환은 소아기 수술이나 시술 이후에도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수적이다. 성장 과정에서 심장 기능과 운동 능력이 저하될 위험이 커 성인기 이후까지 장기적인 관리가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 문을 연 클리닉은 소아청소년과 김수진 과장을 필두로 심장재활 물리치료사, 영양사, 간호사가 팀을 이루는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필요시 정신건강 전문가까지 협력해 환자의 질환뿐 아니라 운동·영양·심리 상태를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주요 대상은 청소년기부터 성인기로 넘어가는 선천성 심장질환 환자다. 특히 폰탄 수술 환자와 우심실 기능 저하 환자를 중점 관리군으로 지정해 매주 화요일 오후 진료를 진행한다. 심폐운동부하검사(CPET) 기반의 맞춤형 운동 처방과 함께 혈압·체중·지질 등 위험 요인을 점검한다.
병원과 가정을 잇는 12주 하이브리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환자는 병원에서 검사와 상담을 받은 뒤 인공지능(AI) 기반 운동 앱과 주 1회 온라인 상담을 통해 일상 속 자가관리를 이어갈 수 있다.
김수진 부천세종병원 과장(소아청소년과)은 “선천성 심장질환 환자가 질환에 대한 불안감을 덜고 일상과 사회생활을 당당히 이어가도록 돕는 것이 클리닉의 목표”라며 “전문가들이 협력해 병원 밖 일상까지 돌보는 평생 관리망을 촘촘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