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한구 전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전격 경질로 생긴 공석에 박정성 산업부 통상차관보를 임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관가에 따르면 정부는 박 차관보를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임명하기 위한 검증 절차에 돌입했다. 대미 협상이 한참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중이어서 새로운 인물을 외부에서 찾기보다 기존에 업무를 해오던 담당자를 내부 승진키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박 차관보는 대미 관세 협상 초반부터 꾸준히 참여해온 산업부 고위직”이라며 “지금으로선 협상 연속성 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차관보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4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미국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했을 뿐 아니라 미국 뉴욕주와 뉴저지주 변호사 자격을 갖고 있다. 공직에 있는 동안 지식경제부 자유무역협정(FTA) 팀장, 주말레이시아 대사관 경제참사관, 통상정책총괄과장, 산업부 출신 첫 세계무역기구(WTO) 차석대사를 지내는 등 통상 분야에서 오래 경력을 쌓았다. 이재명 정부에선 무역투자실장을 거쳐 통상차관보에 임명됐다. 박 차관보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함께 16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해 대미 투자 프로젝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