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 가 유럽 완성차 업체에 업계 최초로 차세대 텔레매틱스(차량용 정보통신) 제품을 공급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시아 시장에 이어 기술 요구 수준이 높은 유럽 시장까지 차세대 텔레매틱스 사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1위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텔레매틱스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인공지능 중심 차량(AIDV),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핵심 정보통신 솔루션이다. 차량은 안전한 운행을 위해 정밀한 인공지능(AI) 연산과 안정적인 통신 성능이 동시에 요구되는데, 빠르게 이동하는 환경에서는 통신 정확도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텔레매틱스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차세대 통신규격 R16을 적용한 신제품은 전작인 R15 기반 제품 대비 성능을 대폭 개선한 제품이다. R15가 5세대 이동통신(5G) 텔레매틱스 상용화에 초점을 맞췄다. 신제품은 성능 향상을 통해 적용 시장 확대를 겨냥했다. 기존 4세대 이동통신(4G) 제품과 비교해 데이터 오류율은 100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데이터 전송 지연시간은 5분의 1로 줄였다.
LG전자는 신제품을 통해 고객사의 차량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하는 오버더에어(OTA), 차량·사물 간 통신(V2X),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한 대용량 데이터 전송 등을 지원한다.
또 통신 모듈과 최대 12개의 안테나를 하나의 하드웨어에 통합해 부품 연결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호 손실을 최소화했다. 배선 구조와 공간 배치를 단순화해 차량 설계 효율성을 높였으며, 기존 샤크핀 안테나를 없애 보다 매끄러운 차량 외관 디자인 구현도 가능하게 했다.
LG전자는 R16 기반 제품의 공급 확대를 통해 글로벌 텔레매틱스 시장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은석현 LG전자 차량솔루션(VS)사업본부장은 “모빌리티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은 차량용 통신 분야에서 혁신 솔루션을 지속 선보여 SDV를 넘어 AIDV 시대에도 텔레매틱스 시장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