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인도 기업 임직원 약 2000명이 포상여행으로 한국을 찾는다.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3분기까지 유치·지원한 인도 기업 포상여행객은 전년 동기보다 279%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인도 허벌라이프와 비를라 오퍼스 등 중대형 기업 포상여행 단체를 잇달아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업이 임직원 등의 성과를 보상하기 위해 제공하는 포상여행은 마이스(MICE) 산업에서 ‘인센티브 관광’으로 분류된다.
글로벌 건강·웰니스 기업 허벌라이프의 인도 임직원 등 약 1400명은 다음 달 6일부터 11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서울과 강원도를 방문한다. 관광공사 뉴델리지사는 2024년부터 허벌라이프 측과 접촉해 왔다. 벵갈루루에서는 마이스 설명회를 열어 방한 관광 콘텐츠와 지원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허벌라이프는 당초 조지아를 유력한 여행지로 검토했지만 올 6월 한국 사전답사를 거쳐 최종 목적지를 한국으로 정했다. 현재 참가자의 90% 이상이 항공권 발권을 마친 상태다.
인도 페인트 제조·유통기업 비를라 오퍼스 임직원 465명도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서울과 경기 지역을 찾는다. 당초 약 300명 규모로 계획됐지만 사전답사 이후 참가 인원이 465명으로 늘었다.
기업 포상여행은 일반 관광보다 씀씀이가 큰 고부가 관광시장으로 꼽힌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포상여행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의 1인당 소비액은 2710달러로 일반 관광객 1801달러의 약 1.5배다. 단체 특성상 고급 호텔과 연회, 전용 관광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는 비중도 높다.
인도 기업의 포상여행 목적지도 유럽과 동남아 중심에서 한국까지 넓어지고 있다. K팝과 K콘텐츠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 단체여행 목적지로 한국을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관광공사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인도 금융기업 HDFC 임직원 650명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4분기에도 중대형 단체의 방한이 예정돼 있어 관광공사의 연간 유치·지원 인원은 1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홍현선 한국관광공사 코리아MICE뷰로실장은 “최근 인도가 방한 MICE 시장의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내년 뉴델리지사를 기업회의와 인센티브 관광 유치 전담 거점으로 지정하고 현지 MICE 로드쇼 등을 통해 대형 단체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