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제시했다. 반년 만에 2배 가까이 상향된 것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수출 호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됐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최근 한국 신용등급 정기 검토를 마친 뒤 낸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실질성장률 전망치를 3.5%, 내년은 2.7%로 제시했다. 올 2월 1.8%에서 5월 2.5%로 상향한 뒤 반년 만에 약 2배로 올린 것이다.
무디스는 “한국의 고급 메모리를 대체할 대안이 제한적인 만큼 반도체 강세는 적어도 내년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이는 수출 확대를 뒷받침할 것 ″이라며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정부부채에는 경고를 보냈다. 무디스는 2019년 GDP 대비 35%였던 한국 정부부채비율이 올해 47%로 7년 새 12%포인트 급등했다며 “고령화에 따른 의무지출, 국방·안보비, 투자 부담 등이 겹쳐 중장기 재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