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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절대 안 먹습니다”…심장외과 의사가 식탁에서 바로 치운 ‘이것’

16.08.2026 1분 읽기

열린 냉장고 앞에서 손이 닿는 것이 오늘의 선택이 된다. 그 선택이 쌓여 결국 누군가의 수술대에 오른다는 경고가 미국 심장외과 전문의의 입에서 나왔다.

16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최근 6년간 월간폭음률을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60~70대에서 증가했으며, 여성은 30대 이상 모든 연령에서 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간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5’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월간폭음률은 OECD 평균을 웃돌며, 조사 대상 27개 회원국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으로는 성인의 고위험음주율이 13.6%, 월간폭음률은 37.8%에 달한다

이처럼 음주 문화가 일상에 깊이 뿌리내린 가운데, 미국 심장외과 전문의 제러미 런던 박사가 자신이 절대 손대지 않는 것으로 알코올을 꼽았다.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활동하는 런던 박사는 심장 질환을 직접 치료하는 심장흉부외과 전문의로 손상된 혈관 봉합과 동맥 우회술을 수행하며 수십 년간 병든 심장을 다뤄왔다. 그는 “이런 상태는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만성적인 과정이 쌓인 결과”라며 “잘못된 식습관을 유지하면 결국 내 수술대에 오르게 된다”고 경고했다.

“몸속 모든 세포를 독으로 물들인다”

런던 박사가 가장 단호하게 거부하는 것이 알코올이다. “알코올은 우리 몸의 모든 세포에 독성을 미친다. 가끔 마시는 소량도 해롭다”며 “건강을 위해 그렇게 노력하면서 스스로 독을 주입하는 행동을 멈추지 않는 것은 모순”이라고 잘라 말했다.

과학계도 같은 입장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알코올을 석면, 방사선, 담배와 같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알코올은 간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분해되는 과정에서 세포 손상을 유발하고, 반복 노출 시 혈압 상승과 심혈관 부담으로 이어진다. 국내 통계를 보면 월 1회 이상 음주자 중 59.0%가 폭음을 경험했고, 이 중 35.6%는 주 2회 이상 과음하는 고위험음주자였다.

국내 의학계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국내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심혈관의학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음주가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위험은 섭취량뿐 아니라 개인의 유전적 특성, 기저 질환, 음주 패턴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제1저자인 김선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섭취량 기준으로만 위험을 판단하던 기존 관점을 넘어서는 중요한 근거”라고 설명했다.

폭음은 알코올성 심근병증, 부정맥, 심부전, 뇌출혈, 허혈성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급사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런던 박사는 “건강을 최적화하려 한다면 스스로 독을 주입하는 행동부터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술실에서 직접 목격한 심장의 손상이 그 말에 무게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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