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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개헌 수혜자가 설계자 안돼…李, 연임 불추진 밝혀야 ”

16.08.2026 1분 읽기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개헌의 수혜자가 개헌의 설계자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연임 불추진을 명확히 밝히면, 야당도 개헌 논의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먼저 보여준다면 여야가 진정성 있게 개헌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달 초 이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했으며 당시 이 대통령이 자신의 분권형 개헌 제안에 대해 ‘임기 단축을 해서라도 (개헌을) 해야 한다’는 언급을 했다고 밝힌 당사자다.

이후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X(옛 트위터)에 “대통령 임기는 4년 중임 또는 4년 연임제로 변경해 중간 평가를 통한 책임정치가 가능하도록 한다”며 “개헌을 위해 대통령 임기 단축이 필요하다면 이를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 2022년 대선 당시 저의 공식 입장이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대통령과 골프 한 번이 정치를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대화의 문을 여는 계기는 될 수 있다”며 “정치는 협치할 것은 협치하고 견제할 것은 단호히 견제해야 한다. 대한민국 정치가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라면, 그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라면 저는 누구와도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한 사람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87년 체제를 넘어야 한다. 여야 모두 제왕적 대통령을 서로 배출하려고 5년 내내 사생결단으로 싸우고 그 가운데 국민과 민생을 위한 정치는 실종됐다”며 분권형 개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직 대통령이 개헌을 추진하려면 ‘이번 개헌으로 어떠한 임기상의 이익도 얻지 않겠다’고 명확히 선언하는 게 개헌의 진정성을 높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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