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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 ‘증조부 친일’부터 블핑·황정민 논란까지

15.08.2026 1분 읽기

‘이런 엿같은 사랑’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

“사실 무근”→“혼란 드려 죄송” 결국 사과

배우 하영이 역사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발단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하영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소개하면서부터인데요. 증조할아버지가 일본에서 양의학을 배워 한양에 개원했고 고종의 진료를 보기도 했다고 말한 것이 알려진 뒤, 증조부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특히 1916년 친일단체인 대정실업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안상호의 이름이 올라 있는 기록 등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이에 처음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후 해당 기록의 존재를 확인했다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소속사는 “충분한 검증 없이 성급히 답변해 혼란을 드렸다”며 사과했습니다. 이번 논란은 연예인의 가족사를 소개하는 과정에서도 역사적 사실에 대한 꼼꼼한 확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논란이 불거진 뒤 첫 대응이 사실관계 확인보다 앞서서는 안 된다는 점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하영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런 엿같은 사랑’에서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여주인공을 맡아 14일 인터뷰도 예정됐는데요. 논란 이후 인터뷰 일정을 취소했고, 함께 출연한 정해인역시 같은 날 예정됐던 인터뷰를 취소했습니다.

이후 지난 13일 하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필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결국 ‘이런 엿같은 사랑’의 주연 남녀 배우 모두가 사실상 공식 홍보 활동을 중단하게 된 것입니다. 이때문에 정해인을 둘러싼 동정론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랜만에 ‘이런 엿같은 사랑’으로 복귀가 예정된 상황에서 애꿎게 피해를 본 셈이라서 팬들은 너무 아쉬워하고 있고, 소속사인 FNC엔터 역시 “너무 아쉽다”는 입장입니다.

축하보다 논란…아쉬웠던 블랙핑크 10주년

국립중앙박물관 행사, 결국 문체부 감사까지

지난 2016년 8월 8일에 데뷔해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걸그룹 블랙핑크. 아이돌 평균 활동 기간이 3년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10년이라는 긴 시간, 그리고 그동안 쌓아올린 K팝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는 상당한 의미를 지닙니다. 그러나 지난 8월 8일 10주년 데뷔 기념일은 팬들에게 다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팬 미팅에는 네 멤버가 모두 참석했지만, 행사 전부터 규모와 진행 방식을 둘러싼 아쉬움이 나왔습니다. 행사 소식이 기념일을 불과 이틀 앞두고 공개된 데다 유료 가입자를 대상으로 참석 인원이 40명으로 제한됐고, 행사 시간과 팬들에게 제공된 선물이 6900원짜리 떡이었던 것을 두고도 불만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지수가 행사 후 눈물을 보이면서 팀 활동을 둘러싼 각종 추측까지 이어졌는데요. 지수는 “여러 의미를 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며 10년을 함께한 감동의 눈물이었다고 직접 해명했습니다. 축하로 가득해야 할 10주년이 오히려 팬들과의 소통 문제를 되짚어보는 계기가 된 셈입니다.

블랙핑크의 10주년 행사를 둘러싼 논란은 팬들의 아쉬움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행사가 열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부 전시 공간이 통제되고 기존 프로그램 일정까지 변경됐다는 관람객들의 불만이 온라인에서 잇따른 건데요. 급기야 국민신문고에는 민간 행사인 팬 미팅이 어떤 절차를 거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게 됐는지 확인해 달라는 감사 요청 민원까지 접수됐습니다. 해당 민원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담당관실에 배정됐으며 오는 19일까지 처리될 예정입니다. 물론 이번 논란이 곧바로 행사 자체의 문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국민 모두가 이용하는 국립 문화시설에서 대형 연예 행사를 진행할 때는 행사 자체의 흥행뿐 아니라 관람객 이용과 공공성까지 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습니다.

한편 이번 논란에 대해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블랙핑크와 진행하고 있는 협업 중 하나로 봐달라”고 서울경제신문에 전해왔습니다.

배우 황정민 사생활 논란

배우 황정민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결국 법정 공방으로 번졌습니다. A씨가 온라인을 통해 황정민과의 사적인 관계를 주장하며 관련 게시물을 올리자, 황정민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A씨를 ‘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8월 고소 이후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A씨 역시 황정민을 상대로 정신적·사회적·창작활동상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2월 2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서울중앙지법은 이 사건을 조정에 회부했고, 14일 오후 3시30분 첫 조정기일이 열렸습니다. 다만 황정민 측은 합의 의사가 없다는 입장으로, 조정기일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정이 성립하지 않으면 본안 재판이 이어집니다.

결국 이번 논란은 온라인 폭로와 반박을 넘어 형사·민사 절차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인데요. 아직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법원의 최종 판단도 나오지 않은 만큼,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 의혹을 사실처럼 받아들이기보다는 앞으로 진행될 법적 판단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연승의 엔터 만담(萬談)

한 주간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가장 뜨거웠던 이슈와 화제의 콘텐츠를 골라 이야기합니다. 배우와 K팝 아티스트 등의 새로운 소식부터 영화·드라마·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K팝의 흥행작과 트렌드까지, 그냥 지나치기엔 아쉬운 엔터테인먼트 소식을 쉽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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