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충북, 대구 등에 이어 울산에서도 일본뇌염 바이러스 검출 사례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원은 7월 넷째 주 중구 공원과 울주군 축사 등에서 채집한 모기를 대상으로 일본뇌염·뎅기열·지카바이러스·황열·웨스트나일열·치쿤구니야열 등 6종에 대한 병원체 유무 검사를 했다.
조사 결과, 중구 공원 일대에서 채집한 동양집모기와 울주군 소재 축사에서 채집한 빨간집모기에서 각각 1건씩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울산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은 감시 사업을 시작한 2023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6월 17일 대구에서 채집된 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정점을 보인다.
일본뇌염은 3급 법정감염병으로, 대부분 발열이나 두통과 같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경련, 마비 등 증상이 발생한다.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는 연평균 17명 안팎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전체 환자의 65.9%가 60대 이상으로 고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모기가 활동하는 4~10월엔 △야외활동 시 길고 품이 넓은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집 주위 고인 물 없애기 △방충망 및 모기장 사용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야외 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밝은색 긴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며 “방충망 점검과 집 주변 고인 물 제거 등 예방수칙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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