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맞서는 가운데 소폭 내렸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0.2원 내린 141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내린 1412.5원에서 출발했다. 이후 141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달러 매도와 매수세가 팽팽했다.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상단을 누르는 한편 1410원대 초반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투자 관련 환전 수요가 유입되며 하단을 지지했다.
국내 증시의 강한 상승세와 외국인 순매수는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8% 급등한 6579.04에 마감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8357억 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대규모 외국인 주식 매수에도 원·달러 환율은 1410원대에서 제한적인 하락에 그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적극적인 방향성 베팅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7월 CPI는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경로를 가늠할 주요 지표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