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사진)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보험설계사 판매 수수료 분급제도가 ‘머니게임’으로 전락한 생명보험 산업을 정상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 의장은 7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창립 68주년 기념식에서 “대부분의 보험회사는 가입고객에 관한 유지 서비스는 소홀히하면서 신계약 매출 실적만을위해 과도한 수수료·시책 경쟁과 설계사 확보 경쟁을 벌여왔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아가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의장은 “지난달 시행된 보험대리점(GA) 설계사 판매수수료 규제에 이어 내년 1월 시행되는 보험설계사 판매 수수료 분급기간 확대는 단기실적 위주의 폐해를 바로잡고 생명보험 산업을 다시 ‘이웃사랑 이야기’로 되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험설계사 수수료 분급제도는 설계사 수수료를 판매 이후 1년 이내 대부분 지급하던 관행을 없애기 위해 내년부터 4년, 2029년부터 7년에 걸쳐 판매수수료를 나눠 지급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불완전판매와 승환계약 등 신계약 매출 경쟁으로 인한 폐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신 의장은 또한 보험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객이 가입한 보험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약속된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돕는 고객보장 완주를 위한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 영업관리자들은 신계약을 많이 가입시키는 ‘사냥꾼형’ 보험설계사가 아니라 고객에게 생명보험에 관한 니즈를 환기해 완전 가입시킨 후 질병이나 사고로 고객이 보험금을 받을 때까지 계약을 유지하는 ‘농부형’ 설계사를 꾸준히 확보·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이어 “설계사 정착률과 보장유지율을 높여달라”고 당부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100년 영속 기업 교보생명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새롭게 각오를 다질 때”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