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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성수기 식당 문 닫고 왔죠” 파리 유명 셰프들, 안동 찾은 까닭은

08.08.2026 1분 읽기

미식의 본고장 프랑스 유명 레스토랑 셰프들이 여름철 최대 성수기를 마다하고 경북 안동을 찾았다. 국내 정통 한식을 배울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것이다.

8일 프랑스·한국 문화교류협회(FRKO 커넥트협회)에 따르면 ‘코리안 테이스트&떼루와 랍(한식 문화 체험)’ 행사에 선발된 파리 현지 셰프 8명은 이달 3일 방한해 10박 11일 일정을 소화 중이다.

평균 30∼40대 베테랑 셰프들로 구성된 이들은 미슐랭 원스타 등 유명 양식 식당에 몸담고 있다.

셰프들은 앞서 전남 장성 백양사를 찾아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에게 발효의 기본을 익혔다. 이어 8~9일에는 안동으로 이동해 쌀 등 식재료를 활용한 종가음식의 뿌리를 직접 체험한다.

이번 행사는 최은옥 FRKO 커넥트협회장과 최장민 추진위원이 뜻을 모아 기획했다. 불고기와 비빔밥을 앞세운 일상적 한식이 파리 시내에 스며들었지만 파인다이닝(고급 레스토랑)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는 갈증 때문이었다.

글로벌 요식업계의 최근 화두는 ‘자연 친화적 건강식’이다. 간장과 된장 등 한국의 정통 발효음식은 서구권의 트렌드에 완벽히 부합한다. 미슐랭 셰프들이 양식 주방을 떠나 한식의 본류인 종가와 사찰을 찾은 것은 한식이 서양의 고급 미식 문법을 확장할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음을 시사한다.

최 협회장은 “최근 파리에 불고기 비빔밥 등 일상적인 한식 메뉴를 파는 곳은 늘었다”며 “그러나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한식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한식 유행이 단기적이고 양적인 성장에 그칠까 걱정되는 마음에 행사를 기획했다”며 내년 추가 개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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