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등장한 경북 구미의 ‘갓 튀긴 라면’이 방송 이후 판매량이 폭증하면서 새로운 지역 명물로 떠올랐다.
최근 구미시에 따르면 ‘놀면 뭐하니? 구미편’과 관련한 유튜브 영상과 수십 개의 쇼츠 영상은 누적 조회 수 560만회를 넘어섰다. 방송에서 소개된 구미 음식과 관광지를 중심으로 온라인 관심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출연진의 극찬이 쏟아진 ‘갓 튀긴 라면’이다. 방송 이후 판매량은 이전보다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그맨 유재석은 갓 튀긴 라면을 맛본 후 “면이 쫀득하다. 죽인다. 구미 너무 사랑스럽다”고 감탄했다. 구미가 고향인 개그맨 이선민도 영상에서 “이게 바로 구미의 맛”이라고 했다.
‘갓 튀긴 라면’은 농심 공장이 있는 구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지역 특화 음식이다. 공장에서 갓 생산된 면을 활용한다는 점을 앞세워 구미를 대표하는 미식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열린 구미라면축제에는 35만명이 방문했으며 행사 기간에만 ‘갓 튀긴 라면’ 50만개가 판매됐다. 방송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구미를 찾는 관광객들의 관심도 한층 커지는 분위기다.
해외 언론도 구미의 라면 콘텐츠를 조명했다. CNN은 올해 초 구미라면축제를 소개하며 “구미시가 농심 구미공장에서 생산한 전국 유일의 갓 튀긴 라면을 활용해 축제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CNN은 구미가 라면을 활용한 축제를 통해 ‘지루한 공업도시’에서 ‘재미있는 낭만도시’로 변신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구미의 또 다른 향토 음식인 ‘선산곱창’ 역시 방송 이후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일부 음식점에서는 대기표를 받지 않으면 맛보기 어려울 정도로 손님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을 통해 소개된 자연·역사 관광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국내 1호 도립공원인 금오산은 지난해 방문객이 200만명을 넘어선 구미의 대표 관광지다.
금오산을 중심으로 대혜폭포와 도선굴, 약사암을 비롯해 야경 명소인 갈뫼루, 비산 나룻길, 신평 벽화마을 등을 묶은 연계 관광 코스도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 낙동강체육공원과 세계적인 팝아트 작가 스티븐 해링턴의 작품이 전시된 다온숲 조각공원, 계절별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지산 샛강생태공원 등도 구미의 인기 관광지로 꼽힌다.
구미시는 방송을 계기로 높아진 관심을 가을 지역 축제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장호 시장은 “10월에는 송정맛길에서 푸드페스티벌, 11월에는 라면축제가 잇따라 열린다”며 “구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과 천혜의 자연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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