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와 도박·자금세탁 등 수익성이 높은 범죄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이른바 ‘MZ 조폭’에 대해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이달 10일부터 10월 말까지 조직·국제 범죄를 대상으로 하반기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온라인이나 해외 거점을 활용해 수익형 범죄에 가담하는 신흥 조직폭력배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범죄 수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과시해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도 단속 대상이다. 자금세탁 경로를 추적해 범죄 수익의 유통을 차단하는 한편 조직 간 충돌 예방 조치도 병행하기로 했다.
국제 범죄 분야에서는 외국인 마약사범과 조직적인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케타민을 비롯한 신종 향정신성의약품의 밀반입·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집단 폭력이나 허위 비자 등에 대해서는 형법상 범죄단체조직죄 적용을 검토한다. 불법체류 외국인의 신분상 약점을 이용한 범죄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이 같은 조치는 올 상반기 단속에서 조직·국제 범죄의 다양한 양상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올 3월 9일부터 6월 말까지 조직 범죄 집중 단속을 벌여 1185명을 검거하고 225명을 구속했다. 직전 단속보다 각각 9.7%, 48.3% 증가한 규모다. 검거된 피의자의 63.6%는 30대 이하로 파악됐다. 이들이 연루된 범죄 가운데 사기가 42.7%로 가장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