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활용한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로봇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로봇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부산시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벡스코 제2전시장과 동명대학교에서 ‘제16회 부산로봇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2010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시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하며 부산시교육청이 후원한다. 국립부경대, 동명대, 피지컬AI연구회, 초등SW교육공학연구회 등 지역 대학 및 전문 기관이 대거 참여해 대회의 전문성을 높였다.
올해 대회는 초등부 5개, 중·고등부 4개, 대학부 1개 등 총 10개 경연 종목으로 치러진다. 초·중·고교생과 대학생 260개 팀, 503명이 참가해 로봇 제작과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겨룬다. 각 종목 우수 참가자에게는 부산시장상과 부산시교육감상 등이 수여된다.
올해는 부산의 지역적 특성과 미래 산업을 반영한 신규 종목이 대거 도입됐다. 초등부의 ‘부산에코델타시티 스마트 리빙로봇 챌린지’는 스마트시티 환경에서 센서와 로봇을 활용해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과제다. 중·고등부의 ‘부산항 스마트 물류로봇 챌린지’는 자율주행 로봇과 AI 비전 기술을 활용해 부산항 물류 환경을 모사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기획됐다. 두 종목 모두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피지컬 AI’의 기본 원리를 학생들이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대회 기간 중에는 시민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전시 및 강연 프로그램도 열린다. 이승준 부산대 교수가 이끄는 자율로봇 및 인공지능 연구실(ARAI Lab)은 세계 로봇대회인 ‘로보컵’ 우승 로봇인 ‘아누비스Ⅱ(AnubisⅡ)’를 전시하고, ‘로보컵 우승 스토리’를 주제로 초청 강연을 연다.
또한 AI 로보틱스 전문 기업 스튜디오랩의 ‘AI 포토로봇’ 체험을 비롯해 물류·해양·반려로봇 체험, 부산 해양 퀴즈 대결, AI 부산 기후정보센터 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박동석 시 첨단산업국장은 “이번 대회가 청소년들의 과학적 소양과 창의적 사고력을 함양하는 배움의 장이 될 것”이라며 “가족이 함께 로봇 기술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