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가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출산장려금부터 생활비 감면까지 폭넓은 지원책을 내놓아 관심을 모은다.
출산장려금 최대 2100만원 지급
6일 김제시에 따르면, 첫째아 출산 시 10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2100만원까지 출산장려금(첫만남이용권 포함)이 지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셋째아 이상 가구에는 매달 양육비 10만원과 육아용품 구입비 25만원이 지원돼 초기 양육 부담이 한결 가벼워진다. 관내 기업·단체와 손잡은 ‘행복드림 매칭사업’에 선정된 가정에는 매달 1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다자녀 가정은 자동차 취득세를 최대 200만원까지 깎아주고, 3자녀 이상 가구가 패밀리카를 살 때는 구매 비용의 10%(최대 500만원)를 보태준다. 전기·도시가스·상수도 요금도 할인되고, 매달 120ℓ 분량의 종량제봉투는 값을 받지 않고 나눠준다.
시가 운영하는 다자녀 우대카드 ‘다둥e앱’을 쓰면 관내 음식점·카페 등 가맹점 50여 곳에서 5~10% 할인이나 물품 증정 혜택을 받는다.
김제사랑장학재단은 성적이 우수하거나 형편이 어려운 다자녀가정 고등학생에게 100만원의 희망나눔 장학금을 지원한다. ‘지평선 나눔스터디’ 사업에서는 초등학생 8만원, 중학생 10만원, 고등학생 12만원까지 학원 수강료를 대준다.
정성주 시장은 “다자녀 가정이 우대받고 안심하며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체감도 높은 정책을 꾸준히 발굴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이희망펀드·지원금 인상도 잇따라
이 같은 출산장려 정책은 전국 곳곳에서 속속 자리를 잡는 분위기다.
전북연구원은 지난달 29일 낸 이슈브리핑에서 부모와 지방자치단체가 출생아 명의로 2000만원을 함께 적립해 20년간 굴린 뒤 성인이 되는 시점에 1억원을 지급하는 ‘전북아이희망펀드’ 도입안을 내놓았다. 출산장려금과 양육수당 위주의 지원을 넘어, 전북에서 태어난 아이가 성인이 될 때 1억원의 자산을 손에 쥐도록 하자는 구상이다.
경남 합천군도 인구증가시책 지원 조례 시행규칙을 일부 손질해 출산(입양)장려금을 큰 폭으로 끌어올린다고 지난달 밝혔다. 기존 첫째아 100만원, 둘째아 300만원이던 지원금은 2026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첫째아와 둘째아에 각각 500만원, 700만원으로 오르며, 지급 방식은 5년 분할로 통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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