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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담배도 안 피우는데 왜 폐암이지?”…원인은 냉장고 속 ‘이 음식’에 있었다

05.08.2026 1분 읽기

초가공식품 하루 세 끼 이상 먹으면, 폐암 진단 가능성이 41%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마찬가지였다. 흡연이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식습관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연구진은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응답자 10만여 명의 식이 데이터를 폐암 진단 의료기록과 대조 4일(현지시간) 호흡기 질환 저널 ‘소락스(Thorax)’에 발표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하루 평균 약 3회 초가공식품을 섭취했으며 햄, 다이어트 음료, 탄산음료를 주로 먹었다. 흡연 여부 등 다른 변수를 통제한 결과에서도 초가공식품 다량 섭취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폐암 진단 가능성이 41% 높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예방의학 전문가는 초가공식품이 폐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결과라고 평가하면서도, 흡연이 여전히 폐암의 주된 원인이라는 점은 변함없다고 짚었다.

흡연자에게는 또 다른 함정이 있다.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베타카로틴을 고용량 보충제로 섭취할 경우다. 핀란드에서 남성 흡연자 약 2만90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베타카로틴 보충제 복용군의 폐암 발생률이 위약군보다 18% 높았다. 미국에서 진행된 후속 시험은 더 뚜렷했다. 1만8314명을 대상으로 한 CARET 연구에서 베타카로틴과 레티놀을 복용한 집단은 폐암 발병률이 28%, 사망률이 17% 더 높게 나타나 시험이 예정보다 조기 종료됐다. 이 결과를 근거로 미국 질병예방서비스특별위원회는 흡연자의 베타카로틴 보충제 복용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 당근이나 시금치 같은 식품 속 베타카로틴이 아니라 고용량 정제·캡슐 형태 보충제에 국한된 결과라는 점은 구분해야 한다.

음주와 폐암의 관계는 아직 결론이 엇갈린다. 서울대병원이 450만 명 이상을 7년 넘게 추적한 2022년 연구에서는 비음주자가 적당한 음주자로 바뀐 경우 위암, 간암, 담낭암, 폐암 등의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 자료는 음주와 폐암 간 관계를 다룬 개별 연구들의 결과가 일관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흡연과 음주를 함께 하는 경우 호흡기 계통 암 위험이 커진다는 점은 여러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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