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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칠레 이어 아르헨까지…李 ‘남미 광물 공급망’ 구축

01.08.2026 1분 읽기

이재명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와 셰일가스·리튬 등 에너지와 핵심 광물, 식량을 아우르는 경제안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방문한 브라질(희토류), 칠레(구리·리튬)에 이어 이번 아르헨티나까지 남미를 중심으로 한 핵심 광물 공급망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31일(현지 시간)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리튬을 비롯한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22년 만에 이뤄진 공식 아르헨티나 방문이다.

양 정상은 또 아르헨티나 바카무에르타 지역이 ‘제2의 중동’으로 불릴 만큼 막대한 셰일오일·가스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에너지 조달선을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수준도 높이기로 했다. 아르헨티나는 셰일가스와 리튬 매장량이 각각 세계 2위, 4위인 자원 부국인 데다 대두유 수출 세계 1위 국가다.

아울러 브라질과 함께 메르코수르(남미 공동시장)의 양대 축인 아르헨티나와도 한·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며 한국 기업의 남미 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1991년 출범한 메르코수르는 남미 최대 경제협력체로 한국이 가입하면 인구 약 3억 명 규모의 공동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남미 순방은 민간 경제협력으로도 이어졌다. 정상회담 하루 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한·칠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에서는 핵심 광물과 방산, 인공지능(AI), 친환경 산업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LS는 칠레 국영 구리 기업 코델코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대응한 구리 공급망 협력 확대를 제안했고 한화오션은 잠수함·호위함 사업과 조선 산업 현대화를 위한 방산 협력을 제시했다. 네이버는 AI 인프라와 플랫폼·데이터를 아우르는 ‘풀스택 AI 생태계’ 구축을, 칠레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인 현대차는 그린수소 생태계와 친환경 모빌리티 협력 확대 방안을 내놓았다.

행사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구자은 LS 회장,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상의 한·칠레 민간경제협력위원장인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칠레의 자원과 한국의 기술력이 결합한다면 양국 모두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이 자리에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공동 가치를 공유한 국가들의 연대가 더욱 중요하다”며 “정부는 기업들이 신사업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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