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 전기차 충전요금이 충전 속도에 따라 달라진다. 완속 충전요금은 내려 이용자 부담을 낮추는 대신 초급속 충전요금은 설치·운영 비용을 반영해 인상한다. 요금 체계도 정부 기준과 동일하게 맞춰 이용자 혼선을 줄이기로 했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8월 1일부터 공공 전기차 충전요금 체계를 기존 2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한다. 현재는 충전 출력에 따라 100㎾ 미만과 100㎾ 이상으로 구분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30㎾ 미만 △30~50㎾ 미만 △50~100㎾ 미만 △100~200㎾ 미만 △200㎾ 이상으로 나눠 요금을 부과한다.
이에 따라 완속 충전기인 30㎾ 미만 충전기의 이용요금은 ㎾h당 295원으로 기존보다 29.4원(9.1%) 내린다. 반면 설치·운영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200㎾ 이상 초급속 충전기는 ㎾h당 393.1원으로 68.7원(21.1%) 오른다. 30~50㎾ 미만은 307.2원, 50~100㎾ 미만은 325.6원, 100~200㎾ 미만은 348.4원이 적용된다.
개편 요금은 서울시가 설치·운영하는 공공 전기차 충전기 503기에 적용된다. 서울시는 9~10월 주말과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충전요금을 추가로 할인하는 방안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용자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시간대별 충전 수요를 분산하겠다는 취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