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숲(SOOP(067160) )이 신규 스트리머 유입을 늘리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한 사용자 환경·경험(UI·UX)을 전면 도입하고, 주요 게임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힌다.
이민원 숲 대표이사는 31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경영진은 현재 회사가 처한 상황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 대표는 “스트리머와 콘텐츠 생태계의 성장이라는 측면에서도 현재의 상황을 냉정하게 점검하고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며 “단순히 비용을 줄이거나 단기적인 실적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규 스트리머와 유저의 유입을 확대하고 기존 이용자들의 활동성을 높이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숲은 올해 3분기 중 신규 스트리머 유입 정책을 실시한다. 스트리머가 직접 신규 스트리머를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는 제도라는 설명이다. 또 기존 스트리머의 활동성과 동기부여를 높이기 위해 활동과 업적을 기반으로 한 ‘성과 인증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전체적인 방향은 ‘회사가 직접 성장시키는 구조’에서 ‘생태계가 스스로 성장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올해 연말 예정된 스트리머 대상에서의 공개를 목표로 UI·UX 개편도 준비 중이다. AI 기반 개인화 추천, 자막, 채팅 번역 등 다양한 AI 기능을 적용해 스트리머와 유저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유저의 언어 장벽도 낮춰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씨티티디, 플레이디 등 그룹 내 광고·마케팅 대행사와의 협업을 통해 연내 통합 마케팅 브랜드도 구축한다. 이 대표는 “숲과 형제회사 3사는 각 사의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시장에서는 하나의 통합된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는 ‘마케팅 컨설팅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각 사의 역량을 결집해 바잉파워를 확보하고 플랫폼 광고 생태계의 규모를 확대하는 구조를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유저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스트리머와 브랜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광고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라이엇, 텐센트, 블리자드, 포켓몬, 슈퍼셀 등 주요 글로벌 게임사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e스포츠 중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주주가치 제고에도 박차를 가한다. 연내 자사주 활용 방안 계획을 확정하고 주요 경영 지표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숲이 준비하고 있는 변화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며 “단기적인 숫자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본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다시 성장하는 숲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숲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7.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103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다. 순이익은 87억원으로 61.1%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