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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인천공항 보안검색대서 뺏긴 김치만 무려 5톤…라이터는 37만개 쌓였다

30.07.2026 1분 읽기

올해 상반기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보안검색 과정에서 여행객들이 기내 반입을 포기한 물품이 165톤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터만 37만개가 적발됐고, 김치와 고추장 등 식품류도 수십 톤에 달해 여행객들의 반입 규정 숙지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6월 보안검색 과정에서 수거된 여객포기물품은 총 165.3톤으로 집계됐다. 일반물품이 136.7톤, 식품류가 28.6톤을 차지했다. 개봉된 식음료 등 즉시 폐기된 물품은 이번 통계에서 제외됐다.

일반물품은 모두 119만3963개였다. 가장 많은 품목은 액체류 화장품과 생활용품으로 61만개(51.8%)를 기록했다. 이어 라이터가 37만개(31.1%)로 뒤를 이었고, 칼·가위 등 문구 및 날붙이류가 10만개(8.9%)로 집계됐다.

국제선에서는 액체·젤·스프레이 형태의 물품을 기내에 가져가려면 개별 용량이 100㎖ 이하여야 하며, 총량은 1ℓ 이하의 투명 비닐 지퍼백 1개에 담아야 한다. 이를 초과하면 보안검색 단계에서 반입이 제한된다.

라이터도 규정을 잘못 알고 공항을 찾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일반 휴대용 가스라이터는 승객 1명당 1개까지 몸에 소지한 상태로만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휴대수하물이나 위탁수하물에 넣는 것은 허용되지 않으며, 토치형 등 화력이 강한 일부 제품은 반입 자체가 제한된다.

식품류 가운데서는 김치가 5.1톤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추장 2.5톤, 된장 2.3톤, 기타 식품이 18.7톤으로 집계됐다. 김치 한 포기를 약 3㎏으로 계산하면 약 1700포기가 보안검색대에서 반입을 포기한 셈이다.

김치와 장류처럼 액체 성분이 포함된 식품 역시 국제선에서는 일반 액체류와 동일한 규정이 적용된다. 개별 용기당 100㎖를 넘으면 기내 반입이 불가능해 위탁수하물로 부치거나 출국 전 별도로 정리해야 한다.

공사는 상당수 여행객이 기내 반입 기준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공항을 찾으면서 보안검색 단계에서 물품을 포기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화성 가스와 액체, 총기·도검류, 각종 공구류 등은 기내 반입이 금지되며, 보조배터리는 160Wh 이하 제품에 한해 1인당 최대 2개까지 기내 휴대만 허용된다. 위탁수하물에는 넣을 수 없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보안검색 과정에서 수거한 여객포기물품을 매달 분류한 뒤 활용 가능한 물품은 비영리 사회복지단체 등에 순차적으로 기증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에는 해외여행객 증가와 함께 반입 제한 물품도 늘어나는 만큼 출국 전 기내 반입 기준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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