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8.7% 감소한 601억 원을 기록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에 힘입어 이자이익은 늘었지만 채권매각이익 감소로 비이자이익이 급감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30일 케이뱅크 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60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42억 원)보다 28.7% 감소했다. 2분기 순이익은 268억 원으로 전년 동기(681억 원) 대비 60.6% 줄며 감소 폭이 더욱 커졌다.
실적 부진은 비이자이익 감소 영향이 컸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733억 원에서 올해 233억 원으로 68% 감소했다. 케이뱅크는 채권매각이익 축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체크카드와 연계대출, 제휴 신용카드 수수료 등이 늘면서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반면 이자이익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25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16억 원)보다 약 20%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에 힘입어 순이자마진(NIM)도 지난해 상반기 1.38%에서 올해 상반기 1.59%로 개선됐다.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26조 6000억 원, 여신 잔액은 19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 여신 잔액은 1년 전보다 13.8% 증가했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조 3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6000억 원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상반기에만 1조 5200억 원의 개인사업자 대출을 공급해 지난해 연간 공급액의 80% 이상을 반년 만에 달성했다.
건전성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말 연체율은 0.60%로 지난해 같은 기간(0.59%)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9%로 전년 동기(0.51%)보다 소폭 상승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말 0.93%에서 올해 2분기 말 0.51%로 하락하며 건전성이 개선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 저변 확대와 개인사업자 대출의 질적∙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라며 “앞으로 개인사업자 시장 확대와 디지털자산, 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금융 영역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