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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살 쭉쭉 빠진다” 난리 났다…이틀 만에 4㎏ 빠진다는 中 다이어트 음료 정체

28.07.2026 1분 읽기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차에 외용 관장약을 섞어 마시는 위험한 다이어트법이 확산하고 있다. 이 방법을 따라 했다가 심한 설사와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겪고 병원을 찾는 사람까지 잇따르자 의료진이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SNS에서는 무설탕 차에 외용 글리세린 관장약을 넣어 마시는 이른바 ‘관장약 차’가 체중 감량법으로 유행하고 있다.

SNS에 올라온 일부 영상에는 인플루언서들이 차가 담긴 병에 글리세린 관장액을 짜 넣고 흔들어 섞은 뒤 그대로 마시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음료를 마신 후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면서 체중이 빠르게 줄었다고 주장했다. 일부 영상에서는 이 방법을 통해 불과 이틀 만에 몸무게 4㎏을 감량할 수 있다는 과장된 주장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영상을 보고 실제로 따라 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마씨로 알려진 한 여성은 언론 인터뷰에서 “해당 혼합물을 먹어봤는데 약간 달콤한 맛이 났지만 30분 후 심한 불편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복통을 가라앉히기 위해 따뜻한 물을 마셨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후 수 시간 동안 설사와 구토가 반복됐고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을 겪었다.

그는 “한 시간에 한 번씩 화장실에 갔다”며 “밤새 한숨도 못 잤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중국 허난성의 한 대형 병원은 이달 초 SNS에서 유행하는 해당 다이어트법을 시도한 뒤 몸에 이상이 생겨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테오필린, 폴리페놀, 타닌산이 함유된 무설탕 차를 공복에 마실 경우 위장이 예민한 사람들에게 설사와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만약 여기에 글리세린 관장약을 추가하면 설사를 유발하는 효과가 두 배로 증가해 소화기관에 ‘이중 타격’을 주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글리세린 관장액은 항문을 통해 사용하는 외용 의약품으로 입으로 먹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차와 관장액을 함께 마시는 행위가 체지방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의학적 근거 역시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충칭 여성아동병원 영양사인 쑨하이란도 글리세린 관장액을 경구로 섭취하면 체내 전해질 균형이 무너지고 장 점막이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복적인 설사와 구토가 이어질 경우 탈수 증상이 나타나는 등 소화기관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만약 몸무게가 줄었다 하더라도 줄어든 것은 지방이 아니라 쌓여 있던 변과 몸에서 빠져나간 수분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물을 다시 마시면 금방 체중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SNS에서 유행하는 극단적인 체중 감량법을 따라 했다가 건강을 해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중국 저장성 동부에 거주하는 25세 여성은 일주일에 하루는 폭식하고 나머지 6일 동안 거의 음식을 먹지 않는 극단적인 식단을 반복하다 급성 췌장염 진단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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