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가 인도 초코파이 생산능력을 33% 확대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생산설비 증설과 유통망 효율화로 인도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일본 롯데제과와 아시아 식품 사업을 총괄하는 합작법인을 싱가포르에 설립한 만큼 인도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현지법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 하리아나주 로탁 공장에 증설한 롯데 초코파이 제4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2024년 5월 300억 원을 투입해 증설에 착수했으며 올 6월 안정화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이번 증설로 롯데 인디아의 연간 초코파이 생산능력(CAPA)은 기존보다 약 33% 늘어난다. 롯데웰푸드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인도 초코파이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 초코파이는 현재 인도 초코파이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20%에 달하며 지난해 현지 매출 1000억 원을 처음 돌파했다. 회사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장에 제3 생산라인을 증설한 데 이어 이번 로탁공장 제4라인까지 추가하며 생산 기반을 확대해왔다.
롯데웰푸드는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식문화를 고려해 마시멜로에 동물성 젤라틴 대신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고, 고온 환경에서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내열성 초콜릿을 적용하는 등 인도 현지 특성에 맞춘 제품 개발을 이어왔다.
롯데 인디아 매출은 2023년 2690억 원에서 2024년 2905억 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2813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934억 원으로 전년 동기(802억 원) 대비 약 16.5% 성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롯데 인디아의 올해 매출이 373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2.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웰푸드는 건과와 빙과 사업을 통합한 롯데 인디아를 중심으로 북부·남부·서부 유통망을 일원화하고 생산·물류 효율화를 추진해 2032년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제4 생산라인 가동으로 현지 수요 증가에 더욱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초코파이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통합법인 운영 효율을 높여 인도 건·빙과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웰푸드는 이달 일본 롯데제과와 합작법인을 싱가포르에 설립해 양사의 생산·영업·물류와 경영관리 체계를 일원화하고 글로벌 메가 브랜드 육성과 공동 연구개발(R&D), 신규 시장 진출 등을 총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