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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샌프란 이어 시칠리아로…이재용·최태원, 비공개 ‘구글 캠프’ 출격 유력

27.07.2026 1분 읽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달 말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테크 거물들의 비공개 모임 ‘구글 캠프’에 나란히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초대형 인공지능(AI) 동맹을 구축한 데 이어 유럽으로 무대를 옮겨 글로벌 네트워킹을 이어갈지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최 회장은 이달 말 시칠리아 남부 로코 포르테 베르두라 골프 리조트에서 구글 주최로 열리는 전 세계 테크 최고경영자(CEO) 모임인 ‘구글 캠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캠프는 구글 공동 창립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매년 여름 개최하는 행사다. 참석자 명단부터 세부 프로그램까지 철저히 비공개로 부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재계 총수 중에서는 이 회장이 행사 초기부터 꾸준히 참석하며 글로벌 인사들과 스킨십을 다져왔고 최 회장 역시 지난 2024년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는 한미 관세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두 총수 모두 미국 방문 일정에 집중하느라 초청에 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는 두 회장 모두 다시 시칠리아행 비행기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재계에서는 이번 참석이 최종 성사될 경우 구글 및 글로벌 테크 CEO들과 교류하며 최신 기술 트렌드를 점검하고 새로운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앞서 삼성전자(005930) 와 SK(034730) 그룹이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과 9500억 달러(약 1400조 원)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및 AI 데이터센터 협력에 합의한 만큼 구글 캠프가 관련 사업 구상을 한층 더 확장하는 무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주요 빅테크들의 반도체 공급 확대 요청도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의 행보를 두고 글로벌 AI 산업 내 한국 기업의 높아진 위상과 주도권을 방증한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실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샌프란시스코 서밋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혁신이 없었다면 엔비디아는 슈퍼컴퓨터를 만들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날과 같은 AI 파워도 없었을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한국의 황금기”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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