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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자본·GPU·AI모델까지…AIDC 허브 된 韓

26.07.2026 1분 읽기

네이버(NAVER(035420) )가 엔비디아·브룩필드와 100억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식 인공지능(AI) 팩토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SK텔레콤(017670) 이 엔비디아와 최대 2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확장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과도 국내 GW급 AI 데이터센터 투자 협력을 추진한다.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 )도 앤트로픽과 기업용 AI 신사업 발굴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자본과 그래픽처리장치(GPU), AI 모델·서비스를 아우르는 글로벌 협력망이 마련되면서 정부가 지난달 내놓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의 AI 데이터센터 구상도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2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각 기업들은 전일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을 계기로 이 같은 빅테크 협업 계획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세종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 구축하는 AI 팩토리의 초기 용량을 기존 55㎿에서 200㎿로 확대한다.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구축 플랫폼인 ‘DSX AI 팩토리’를 기반으로 GPU 약 10만 개를 수용하고 장기적으로는 GW급 소버린 AI 인프라로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외 AI 기업이 차세대 모델과 AI 에이전트·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상용 수준의 컴퓨팅 자원도 제공한다.

브룩필드는 독점 자본 파트너로 최대 90억 달러를 조달하고 엔비디아는 10억 달러를 전략적으로 투자한다. 네이버는 나머지 자금을 부담하면서 프로젝트 운영과 인프라 구축을 총괄한다. 200㎿급 시설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인 베라 루빈과 블랙웰이 적용된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고도화와 AI 에이전트 플랫폼, ‘서울 월드 모델’ 개발에서도 엔비디아와 협력 범위를 넓힌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와 최대 2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확장을 추진하고 베라 루빈 시스템을 우선 할당받기로 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건설 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토대로 사업 지역을 국내 주요 거점으로 확대하고 GW급 AI 컴퓨팅 용량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앤트로픽과는 국내 GW급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역량에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엔비디아의 GPU를 결합해 데이터센터 구축부터 컴퓨팅 공급까지 잇는 사업 기반을 마련한다.

삼성SDS는 앤트로픽과 국내 신규 사업 발굴, 클로드 전문인력 양성, 삼성 계열사 지원을 공동 추진한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과 기술실증(PoC), 합작 사업을 진행하고 AI 모델을 현장에 구축·운영할 응용형 AI 엔지니어도 양성한다. 양 사는 현재 삼성그룹 20개 관계사 임직원 7만 명에게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번 협력으로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 3대 메가 프로젝트의 핵심 분야에서 구체적인 투자·협력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상당수 사업이 투자 계획이나 협약 단계인 만큼 전력·부지 확보와 자금 조달, 장기 고객 계약이 실제 가동 여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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