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과 하노이 등 베트남 주요 관광지에 몰렸던 여행 수요가 인근 소도시로 옮겨가는 흐름이 감지된다.
소도시로 번지는 여행 수요
23일 여기어때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베트남 여행 수요를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다낭과 하노이, 나트랑 등 베트남 주요 관광 도시에 쏠렸던 수요가 인근 소도시로 번지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최근 마쓰야마, 니가타 등 일본 소도시로 여행 발길이 옮겨가고 있는 것과 유사한 흐름이다.
조사 기간 꾸이년(퀴논)과 주이쑤옌 등 소도시에서 체크인한 여행객 수는 각각 12배, 4배로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소도시 숙소 거래액의 증가 폭은 체크인 인원 증가보다 더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꾸이년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배, 주이쑤옌은 5배 이상 뛴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소도시들의 선호도는 주요 관광 도시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을 여러 차례 다시 찾는 여행객이 늘면서 여행지 선택폭이 넓어진 점도 배경으로 언급됐다.
진현욱 여기어때 패키지사업팀장은 “베트남은 일본과 함께 대표적인 근거리 여행지로, 여러 도시를 다회차 방문하는 여행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며 “향후에도 대도시와 소도시를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관광객, 4개월 만에 반등
한편 고유가와 고환율 여파로 올해 내내 줄어들던 국민 해외관광객 수는 지난 5월 들어 4개월 만에 다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19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국민 해외관광객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올해 1월 326만8000명을 시작으로 2월 276만9000명, 3월 229만4000명, 4월 228만6000명까지 내리 줄었다가 5월 들어 반등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95만1000명으로 전체의 40.6%를 기록하며 가장 큰 비중을 보였고, 이어 베트남 27만8000명, 미국 10만명, 대만 7만9000명, 태국 6만4000명, 필리핀 6만1000명, 홍콩 5만9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주요 여행지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관광객이 늘어난 곳은 일본이 유일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베트남은 12.8%, 미국은 23.1%, 대만은 13.2%, 태국은 29.9%, 필리핀은 28.3%, 홍콩은 20.1% 각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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