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가운데 1명 이상은 올해 여름휴가를 떠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 수요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여행지 가운데서는 동해안권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반면 휴가를 포기하거나 계획을 미룬 가장 큰 이유는 비용 부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전국 1만1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하계 휴가철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1.5%는 올여름 휴가를 떠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아직 계획이 없거나 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8.5%였다.
휴가를 미루거나 포기한 이유로는 ‘여행 경비 부담’이 2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학업 등 일정상 여유가 없어서(16.6%), 폭염과 태풍 등 날씨 때문에 이동을 꺼려서(10.8%) 순으로 집계됐다.
휴가를 떠나는 시기는 7월 25~31일이 16.1%로 가장 많았고, 8월 1~7일(12.9%)이 뒤를 이었다. 휴가 시기를 결정한 배경으로는 가족·지인 등 동행인과의 일정 조율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회사의 권장 휴가 기간과 자녀 방학 일정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동해안 인기 ‘1위’…해외는 여전히 아시아 쏠림
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의 86.3%는 국내를, 13.7%는 해외를 선택했다. 국내에서는 동해안권이 26.4%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남해안권(19.1%), 수도권(12.3%), 서해안권(10.3%), 제주권(7.7%)이 뒤를 이었다. 제주보다 동해안을 선택한 여행객이 3배 이상 많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해외여행은 아시아 지역이 전체의 85.5%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이어 유럽(7.1%), 북아메리카(5.0%) 순이었다. 해외를 선택한 이유로는 ‘평소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를 방문하기 위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국내여행과 비용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도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여행 예산은 국내의 경우 50만~100만원 미만을 예상한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해외는 200만~300만원 미만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여행은 100만원 미만 예산을 계획한 응답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반면, 해외여행은 200만원 이상을 예상한 응답이 주를 이뤘다.
승용차가 대세…서울양양선 가장 붐빌 전망
휴가철 이동 수단으로는 승용차가 57.7%로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항공(28.6%), 철도(7.9%), 버스(3.3%), 해운(1.7%)은 그 뒤를 이었다.
자가용을 선택한 이유로는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동행인과 함께 이동하기 편리하고, 목적지에서도 차량을 활용하기 쉽다는 점도 주요 이유였다.
고속도로 이용 계획은 서울양양선이 14.8%로 가장 많았으며 경부선(14.4%), 영동선(13.8%) 순으로 조사됐다. 휴가 일정은 2박 3일이 가장 일반적이었고 3박 4일, 6일 이상 장기 여행이 뒤를 이었다.
여행 형태는 맛집과 식도락을 즐기는 여행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바다를 찾는 바캉스와 도심에서 여유를 즐기는 휴가도 꾸준한 인기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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