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가 2분기 매출 1조3209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생산 공장의 높은 가동률과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 힘입은 성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이 1조 320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에피스 분사 이후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58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 578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0%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조 1672억 원으로 28.6% 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호실적은 1~4공장의 완전 가동과 환율 상승이 이끌었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는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원화 환산 매출이 늘어난다. 영업이익률은 5공장과 미국 록빌 생산시설의 본격적인 매출 인식에 앞서 관련 비용이 선반영됐음에도 40%대를 유지했다.
수주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창립 이후 누적 수주는 위탁생산(CMO) 115건, 위탁개발(CDO) 176건으로 누적 수주 금액은 217억 달러에 달한다.
글로벌 영업망도 넓힌다. 삼성바이오는 3분기 중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할 예정이다. 미국 뉴저지, 일본 도쿄에 이어 유럽 거점까지 확보하면서 미국·유럽·일본·아시아태평양(APAC)을 아우르는 글로벌 영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최근 약 2조 7000억 원을 투입해 글로벌 펩타이드 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결정했다. 기존 항체의약품 중심 사업에 메신저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ADC), 펩타이드 등 신규 모달리티를 추가하며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일부 배치 생산 차질에도 5공장과 미국 록빌 생산시설의 매출 기여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의 상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15~20%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