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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호우주의보에 재대본 비상 1단계 격상

23.07.2026

먹구름 낀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일대

경기도가 23일 오전 1시 20분을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수위를 초기대응 단계에서 비상 1단계로 높였다. 도내 7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 상황이 악화한 데 따른 조치다.

기상청은 23일까지 경기남부에 최대 80㎜, 경기북부에 12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23일 낮까지 도 전역에 시간당 20~50㎜의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 1단계 가동에 따라 경기도는 자연재난대책팀장을 상황관리총괄반장으로 지정했다. 산림녹지과, 도로안전과, 하천과 등 풍수해 관련 부서 공무원 22명과 주요 부서 자체상황실 인력 15명 등 모두 37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도는 시군별 강우량과 기상특보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시설물 통제와 주민 대피 여부, 피해 발생 상황 등을 중점 관리할 방침이다.

앞서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20일 공문을 통해 각 시군에 선제 대응을 지시했다. 주요 내용은 부단체장 중심의 상황판단회의 운영, 산사태·하천·지하공간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점검, 노후 옹벽과 축대 등 취약시설 예찰 강화, 필요시 사전 통제와 대피 조치 등이다.

경기도는 최근 최대 233㎜의 선행강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추가 비가 내릴 경우 산사태나 도로·주택 주변 옹벽 붕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휴가철을 맞아 하천과 산간계곡을 찾는 행락객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도는 시군에 위험지역 예찰과 대피방송을 강화하도록 했으며, 야영장과 캠핑장 관리자에게도 기상 상황 공유와 이용객 대피 안내를 당부했다.

김규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앞선 비로 취약지역의 위험이 커진 상황”이라며 “산간계곡, 하천변, 야영장 등에 있는 도민은 기상특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위험기상 시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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