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태양광 기업을 거느린 한화그룹은 2022년부터 초등학교 옥상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하며 미래 세대에게 환경친화적인 교육 여건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맑은 학교 프로젝트’라고 이름 붙여진 이 사업은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이 제작한 태양광 패널 등을 우수 협력 업체를 통해 초등학교에 무상 설치하고 사후 관리까지 도맡는 지역사회 상생 모델이다. 20년간 태양광 설계·조달·시공(EPC)에서 외길을 걸어온 강소기업 에스피브이가 한화와 함께 실무를 책임진다.
맑은 학교 프로젝트는 2011년부터 10년간 전국 320개 사회복지시설에 2187 ㎾(킬로와트)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지원한 ‘해피 선샤인 캠페인’을 이어받아 전국 초등학교로 무대를 확장했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대전환 기조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협력 업체 일감 공급, 자가발전을 통한 전기요금 절감, 친환경 및 에너지 절약 교육 등 ‘1석 N조’의 선한 영향력을 기대할 수 있어 일찌감치 상생 경영의 모범 사례로 꼽혀왔다. 사업비는 학교당 최대 1억 원이 투입된다. 한화그룹은 이를 미래에 대한 투자로 인식하고 비용 일체를 부담하고 있다.
선정된 학교에는 태양광발전 설비와 창문형 환기 시스템, 에어샤워, 에어매트, 공기청정기 및 벽면녹화 등 교실 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한 시설을 현장 여건을 고려해 선별 지원한다. 2022~2026년 누적 기준 27개 학교, 725개 학급, 1만 6588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
맑은 학교에 구축된 태양광발전 설비용량은 182㎾, 연간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는 24만 ㎾h에 달한다. 이를 통해 매년 110tCO₂-eq( 이산화탄소상당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올리고 있는데 이는 4만 7000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맞먹는다.
맑은 학교 만들기는 실제 교내 공기 질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2023년 선정된 거제 국산초에서는 창문형 환기 시스템 가동 전 이산화탄소 농도가 1294ppm이었으나 가동 후 441ppm까지 최대 66% 감소하는 측정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에는 친환경 휴게 공간인 ‘맑은 쉼,터’ 지원을 추가했다.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교 내 유휴 교실을 창문형 환기 시스템과 벽면녹화, 친환경 자재 등을 활용, 학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친환경 휴게 공간으로 조성해 미세먼지(PM 10)가 85%, 초미세먼지(PM 2.5 이하)는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