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K자본시장특별위원회가 다음주 한국금융투자협회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갖는다. 최근 급격한 주가 변동 요인으로 지목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 증권사 책임 점검에 나서겠단 취지다.
22일 K자본시장특위는 오는 27일 여의도 금투협 현장 간담회 개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특위 위원들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임원들을 만나 투자자 보호 원칙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위 관계자는 “금감원과 금융위원회로부터 시장 상황을 간접적으로 듣기보다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점검해 볼 예정”이라 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이 커질수록 증권사의 수수료 수입도 늘어나는 구조다. 투자자 손실이 불어나는 동안 운용사와 증권사 수익만 늘어나고 있단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해당 ETF의 운용 수수료는 연 0.6∼1.0% 수준으로 일반 ETF보다 3∼5배가량 비싸다.
이달 초 K자본시장특위는 하반기 첫 회의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현황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보고받은 바 있다. 당시 오기형 특위 위원장은 “변동성을 높이고 있어서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필요한 대책이 있으면 시장과 소통하며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 했다. 김남근 특위 간사는 “레버리지 ETF로 인한 효과보다, 변동성으로 인해 불안한 시장이란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에선 연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이것 때문에 낙폭이 커져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는 것 아닌가”라며 “어쨌든 보완책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 강조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0일 금융위원회와 당정 간담회 뒤 시장 상황에 대한 강력한 모니터링과 필요하다면 추가 대책을 강구해달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