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이동로봇(AMR) 기업 티라로보틱스가 22일 로봇 기반 전기차 자율충전시스템 상용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6년도 인공지능(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의 하나다. 티라로보틱스가 주관하고 자율충전 솔루션 기업 바이온에버와 국내 전기차 급속충전 인프라 운영 기업 채비(0011T0) 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티라로보틱스 컨소시엄은 비전 AI와 정밀 로봇제어 기술을 결합한 자율충전 시스템을 개발한다. 충전로봇은 비전 데이터로 차량별 충전구와 더스트캡 위치·형태를 실시간으로 인식한다. 이후 주차 위치와 충전구 방향을 보정해 더스트캡 개폐, 충전 수행 등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현재 충전 인프라는 운전자가 직접 케이블을 연결하는 구조다. 전기차마다 충전구 위치와 방향 등이 달라 완전자율 충전은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또 초급속 충전기 무게가 늘면서 장애인·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접근성 문제도 있다. 티라로보틱스의 충전로봇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할 전망이다.
바이온에버는 그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 특화 충전기와 자율충전 운영 플랫폼을 개발한다. 충전기 운영시스템(CSMS)과 AI 유지보수, 충전 데이터 분석을 통합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충전기와 로봇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제어해 안정적인 무인 자율충전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채비는 수요기업으로서 지자체 대상 자율충전기술의 실증과 상용화 검증을 담당한다. 교통약자의 충전 편의성을 높인 도심형 자율충전 모델과 산업단지·미래 자율주행 환경에 맞는 무인충전 모델을 실증할 예정이다.
티라로보틱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AMR 중심의 물류이송 사업을 넘어 AMR과 협동로봇을 결합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및 피지컬 AI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반도체·방산·이차전지 등 산업현장에서 축적한 기술을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김동경 티라로보틱스 공동대표는 “이번 사업은 전기차 충전구 인식부터 더스트캡 개폐와 충전건 체결까지 전 과정을 로봇이 수행하는 피지컬 AI 상용화 프로젝트”라며 “안전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자율충전 솔루션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