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가 기존 인수위원회의 틀을 깬 ‘시민주권위원회’ 실험을 40일 만에 마무리하고 그 성과를 시민에게 보고했다.
남양주시는 21일 시청 여유당에서 ‘시민주권위원회 시민보고회’를 열고 민선 9기 시정 비전과 100대 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최현덕 남양주시장과 경성석 인수위원장, 시민 등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전 과정은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이번 위원회의 핵심은 ‘시민이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정책을 만드는 주체’라는 철학이다. 통상 소수 인사 중심으로 운영되던 인수위 방식을 넘어 인수위원 15명과 자문위원 100여 명 등 약 120명이 참여하는 집단지성 구조를 택했다.
행정 준비 과정의 투명성도 차별점으로 꼽힌다. 시는 업무보고를 전국 최초로 양방향 생중계하며 정책 형성 과정을 시민에게 공개했다. 시는 이를 ‘시민주권형 행정 혁신 모델’로 규정했다.
이날 경 위원장은 4대 분야·100대 과제를 담은 백서를 최 시장과 시민에게 전달하며 공식 활동을 마쳤다. 최 시장과 시민대표는 백서를 함께 들고 ‘시민이 정책의 출발이자 주체’임을 선언했다.
경 위원장은 “시민주권위원회의 공식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시민주권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시민과 함께 완성해 가는 ‘남양주 대전환’이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분들은 앞으로 4년간 정책을 함께 점검하고 평가할 운명공동체”라며 “진정한 시민주권시대 남양주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100대 과제를 시정 운영계획에 체계적으로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